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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리포럼]인생은 아름다워라- 뽀빠이 이상용

샘물문화 2017. 11. 15. 12:55


















인생은 아름다워라

뽀빠이 이상용의 자전적 이야기

어머니는 저를 뱃속에 넣고 열 달간 걸어서 백두산까지 걸어갔다가 아버지를 못 안나고 친정인 부여에 오셔서 날 낳았습니다
가난한 집안 환경 탓에 어머니는 제대로 먹지 못하였고 결국 거품에 싸인 채 미숙아로 태어났습니다. 병 덩어리 그자체였고 도저히 살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집안에서는 나를 생매장했습니다. 평생 걱정거리이고 엄마 시집 못 간다고 묻은 걸 본 생매장되던 그 날 새벽에 12살이였던 이모가 몰래 파헤쳐서 솜에 싸서 뒷산으로 도망갔다가 동네 난리가 났지요. 이렇게 이틀 만에 다 죽은 매기를 찾아 데리고 내려와 이모 혼자 키웠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탓에 유아기 내내 병마에 시달렸고 6살이 되어서야 걸음마를 간신히 시작했습니다. 12살까지 갖가지 병을 다 앓았으며, 어린시절 책가방을 들 힘이 없을 정도로 유약했습니다

13살에 아령을 시작해서 18세 미스터 대전고, 미스터 충남, 1966년 미스터 고려대와 응원단장· ROTC 탱크장교로 근무하고 나와서 22가지 외판원을 하다가 28세에 TV에 나와 뽀빠이가 됐습니다. 지금 저는 덤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 어디에나 무엇이나 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냅니다. 세상에 가장 약하게 태어나 가장 건강한 뽀빠이가 되다니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여러분! 철물점에 가 보면 못이 열가지 이상의 사이즈가 있죠? 다 쓸 데가 있습니다. 사람 사이즈도 다 쓸 데가 있지요. 엉뚱한 데 가서 꼴값들 하니까 적성에 안 맞으니 불평만 늘고 파업하고 포기하는 거지요! 정말 요즘 어렵습니다! 세상에 불확실한게 하나 있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겁니다

확실한 게 하나, 꼭 죽는다는 겁니다. 케네디, 오나시스, 마릴린 먼로, 찰리 채플린…다 죽었습니다. 확실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살다 죽을 건가 결정해야 합니다. 저 놈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잘 안 죽습니다. 왜냐하면 하늘나라에서 쓸데가 없으니까 안 데려갑니다. 쓸 만한데 갑자기 죽는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쓸 데가 있어서 빨리 데려 갑니다

내 집이 없다고요? 인간이 개만도 못한 때가 있지요. 개는 아무리 수입이 없어도 단독주택에서 살지요. 개가 세금 내나, 종부세 내나, 주식을 하나, 펀드를 하나·그냥 밥 먹고 가끔 짖으면 되고 개소리를 해도 개니까 괜찮아요. 지네들 소리니까요. 집이란 잠들면 평수와 아무 상관없지요. 100평짜리 집에서 마귀와 싸우는 꿈 꾸고 일어나느니 전셋집에서 천사와 얘기하다 깨는 게 상쾌한 아침을 맞이한다는 게 사실입니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엽니다. 마음의 아침은 영원과 희망찬 내일을 엽니다. 여러분 끈이 있지요. 다섯 끈으로 사세요

① 매끈하게 사세요
② 발끈하라.
③ 화끈하게 사세요
④ 질끈 동여 매고 뛰세요.
⑤ 따끈하게 인정 넘치는 사람으로 사세요.

저는 '우정의 무대'로 천하를 호령하던 1996년 가을! 대전에서 국회의원 나오라는 걸 거절했다가 끌려가 갖은 고동 다 받고, 그 무대 없어지고 나쁜 놈이라고 욕 먹고, 32년간 심장병 어린이 567명 수술해 주고 국민훈장 두 개나 받았는데 한 명도 수술 안 했다고 하고, 지프차 20년 타는데 벤츠 탄다고 신문에 나고, 무죄인데도 신문에 안 내주고... 죽고 싶어도 진실한 국민들의 격려로 참고 살아 왔더니 지금 이렇게 사랑받고 건강히 살아갑니다

여러분! 막막해도 눈을 크게 뜨세요. 

팔 다리 성하고 눈이 밝게 보이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출발 준비하세요!
돈 많다고 밥 다섯 끼 먹는 거 아닙니다. 위장병이 있으면 한 끼도 못 먹습니다. 고스톱도 끝까지 가 봐야 압니다.  3%의 소금이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도 사회를 밝게, 희망차게 하고 3%의 칭찬 받는 사람이 되어 사회에 밑거름이 됩시다

우리 모두는 하늘에서 365일 이라는 시간을 1월 1일에 받았습니다. 국회의원도 재벌도 대통령도 다 365일 똑같이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노력해서 받은 것도 아니요, 돈 내고 산 것도 아닙니다. 똑 같이 받은 365일 잘 쓰십시오! 남을 위해 배려하는 데 많이 쓰십시요.


멋지게 쓸모 있게 쓰는 것이 주신 분께 보답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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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中
조크

주여 ~
주님도 못고친 병있습니까?
.
아~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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