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만든 섬, 복생도(卜生島) 대한민국에는 섬들이 많다. 세계 4위의 섬 보유국이다. 그 섬들은 수천년의 세월을 사람들과 함께 해온 섬들이다. 그러나 그 섬은 애환과 설움이 낭자할 뿐, 그 섬을 자랑하고 기쁨에 넘쳐 노래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전라도는 더더욱 그렇다. 금강산을 노래하는 데에는 너도나도 앞장 섰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터전인 전라도를 노래하는 데에는 모두가 인색했다. “약무호남 시무국가”가 그나마 위로를 해주지만....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신이 내린 섬’ 복생도(卜生島)가 전라도에 있다. 전라도의 섬을 노래한 것 중에 아마 최고의 찬사일 것 같다. 이름부터가 간략한 복(卜)자를 사용하고 있다. 압해도의 정(丁)씨와 더불어 성씨 중에서도 가장 짧은 획수로 사용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