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광남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광남일보·빛고을산들길사랑모임 업무제휴 협약식’에 참석한 주원 광남일보 부회장(왼쪽 네번째)과 박성수 빛고을산들길사랑모임 이사장(왼쪽 다섯번째)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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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역사·문화·생태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빛고을산들길’을 보존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광남일보㈜(전용준 대표이사·회장)와 ㈔빛고을산들길사랑모임(박성수 이사장)은 30일 오후 5시 광남일보 사옥 7층 회의실에서 ‘광남일보·빛고을산들길사랑모임 업무제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광남일보에서는 주원 부회장, 이경보 부사장, 나병수 상임감사, 이승배 전무, 이시수 상무, 여균수 논설주간, 김상훈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빛고을산들길사랑모임에서는 박성수 이사장, 정삼흥 회장, 노원기·설윤정 부회장, 오성동 고문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빛고을산들길 전 구간(81.5㎞)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협력을 추진해 자연자원 보존 및 문화자원 발굴 활성화를 꾀하며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에 기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협약으로 양 기관은 △자연환경과 주변 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 △빛고을산들길 홍보 및 정화운동 전개 △빛고을산들길 주변마을 소득증대사업 발굴 △양 기관의 고유 업무와 관련된 간행물 등 정보 교류 △공동이익 추구를 위한 상호협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원활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양 기관에 실무책임자를 정해 운영하며 세부사항은 협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2015년 조성된 ‘빛고을 산들길’은 담양군과 경계지역인 광주 북구 용산교에서 출발해 삼각산, 도동고개(1구간)를 거쳐 잣고개, 동구 장원봉, 동적골(2구간), 남구 진월교차로, 서구 금당산, 풍암저수지(3구간)을 지난다.
이어 만귀정과 서청교 광산구 평동저수지(4구간)을 지나 복룡산길, 황룡강, 임곡역(5구간), 진곡, 하남산단을 거쳐 다시 용산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구성 돼 있다.
산과 들, 마을길, 철도길 등을 걸으며 그 길에 담긴 이야기들을 풀어내 함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취지가 담겨져 있다.
이와 함께 각 길에 얽힌 유래와 이야기 등 역사 공부도 함께 할 수 있어 학생들의 역사탐방 코스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성수 이사장은 “전국 각지에 많은 유명 길들이 있지만 도심 전체를 아우르며 외곽을 한 바퀴 도는 길은 빛고을산들길이 유일하다”며 “광남일보와 함께 빛고을산들길에 숨겨진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