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어등산을 한번 올라보겠다고
잉어가 오르는 길이라 사람은 쉽게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한 빛고을산들길 6구간 전구간을 완결해보겠다고 하신 분들에게
실망감과 무성의함을 안겨주어 정말 죄송합니다.
산은 아무리 작은 산이라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특히나 단체로 산행할 경우 모든이의 안전을 고려하여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미리 미리 미리 사전답사를 하는 것은 원칙일 것입니다.
그러나 동네산이라는 생각으로 사전답사를 하지 못하고
2017년 12월 추운 눈내린 겨울날에 산행했던 기억만을 가지고
2018년 11월에도 작년과 마찬가지인 줄 알고 산행을 감행했던 자만감이
모든 분들에게 안타까움과 좌절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집행부에서는 사전점검과 답사는 필수일 것입니다.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빛고을산들길사랑모임(빛길모)의 정기모임 코스로
빛고을산들길 제5코스 부코스인 어등산 순환코스를 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등산 외등마을 코스 초입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 결국 다시 송산유원지로 돌아왔습니다.
도저히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데 하는
저 자신에 대한 실망감에 저 혼자서
2018년 11월 18일 일요일 오후 3시 35분에 어등산 부코스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인가 잘못을 알아야 개선할 수 있다고 믿기에 지체할 수 없어서
사무실에 나가 밀린 잔업을 해결하고 나선 것입니다.
길을 못찾는 것이 제가 잘못된 것일까 하고...
혹시 길치나 치매가 아닌가 하는 좌절감도 느끼면서
제5코스 어등산 초입입니다. 11월 18일 오후 3시 35분 27초에 촬영
황새봉 3시 44분 촬영
등룡정 4시 17분 촬영
어등산 정상인 석봉에서 4시 21분 촬영- 송산유원지에서 석봉까지 2.8km를 46분만에 주파
석봉을 지나 어등산 빛고을산들길 제5구간 어등산 부코스를 말해주는 빛고을산들길 표지판입니다.
그러나 외등마을로 간다는 표지판은 떨어져 나가 없어지고
청등보교로 이르는 길의 안내판은 사라져 없어지고
길을 모르는 사람은 도저히 찾을 수 없은 길이 되어 버렸습니다.
빛고을 산들길 코스와는 전혀 관계가 없이 빛고을산들길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순간 성질이 났습니다.
도대체가 이렇게 해놓고 빛고을산들길 어등산부코스라고 표지판을 세워놓다니
정말로 탁상행정의 전형이요
나아가 표지판만 세워놓고
빛고을산들길이라고 하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습니다.
분적산의 경우는 어등산에 비하면 양호한 것이었습니다.
길인지 아닌지 도대체가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다닌 흔적이 거의 없는 폐선 수준의 길입니다.
빛고을산들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말그대로 잡초와 잡풀에 온 몸이 상처투성이로 변했습니다.
집에 와서 샤워하면서 쓰라림에......
우리가 헤맸던 길 초입까지 왔습니다. 다시 그 길을 찾아올라가라고 한다해도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도저히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내려오면서도 길을 잃고 헤매고 상처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헤맸던 곳까지는 맞게 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다시 간다고해도 길을 찾을 자신이 도저히 없습니다.
말그대로 엉망입니다. 빛고을산들길 제5구간 어등산 부코스는 폐쇄하거나
아니면 시민들에게 가지 말라고 해야 합니다.
길을 잃거나 불상사를 겪을 수밖에 없는
그야말로 표지판만 세워진 구간이지 도저히 걸을 수 없는 고행의 구간이었습니다.
11월 18일 4시 55분 06초에 촬영
송산유원지에서 3시35분에 출발하여 빛고을산들길 어등산 외등마을에 4시 55분에 도착
어등산부코스를 1시간 20분만에 주파......
우리가 2018년 11월 17일 빛고을산들길 제5구간 어등산부코스를 싸목쌰목 걸으면서
빛고을산들길 전구간 완주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집행부가 사전답사를 하지 못했고
1년전의 기억만으로 할 수 있다는 안이한 마음이 회원여러분에게 좌절을 드린 점 다시 사과드립니다.
조학행 교수님이 처음 택한 길이 맞는 길이었습니다만 그 이상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는 길입니다.
곳곳에 길이 폐쇄되어 있고, 장애물로 길이 막혀 있으며,
사람다닌 흔적이 사라져 길을 잃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더 이상 안올라간 것이 최상의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도저히 길이라고 해도 올라갈 수가 없는 폐선의 구간이었습니다.
이런 구간을 어등산부코스라고 표시해놓은
빛고을산들길 담당자는 반성해야 하고
빛고을산들길사랑모임도 반성해야 합니다.
길은 지키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진리를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빛고을산들길은 만만한 구간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나 완주할 수 없는 빛고을산들길.....
죄송합니다.
많은 것을 배운 어등산 부코스 구간이었습니다.
광주시민에게 어등산 부코스는 가지 말라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표지판을 철거해야 합니다.
이렇게 방치되고 도저히 갈 수 없는 코스를
빛고을 산들길 정식구간이라고 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요즘의 상식으로 이해가 도저히 안되는 구간이었습니다.
그냥 가슴이 아파 쓰려옵니다.
더불어서 하산하면서 가시덩쿨에 베인 상처가 쓰라립니다.
다음부터는 소소한 것부터 신경써서
사전답사하고 사전점검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하겠다는 반성을 합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앙망합니다.
빛길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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