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맥LED 정찬구 회장
주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2번로 35 / 전화: 062-974-1300
LED 가로등, 실내등의 신기원 이룩
2018년 1천억 매출목표 달성 가능성 엿보여
불과 5년 만에 우리나라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의 최고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은 프로맥LED를 찾았다. 3년 전 이 회사를 찾았을 때는 광산구의 하남산단이었다. 지난해 8월 이 회사는 북구 첨단2지구에 1만여평의 부지를 마련해 입주했다.
바로 큰 길 건너편에는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주거단지와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첨단공장이 어우러져 있다. 도심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접근성도 꽤 좋은 곳이다. 회사의 모습이 달라졌다.
회사 정문을 들어서니 커다란 원형 소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그 아래에 표지석에는 줄탁동시(啄同時)가 쓰여 있다. 병아리가 껍질을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닭이 쪼는 것을 탁(啄)이라 한다. 이것이 동시에 함께 이루어져야 부화가 가능하다는 고사성어이다. 안과 밖에서 함께 해야 일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세계적인 기업은 노사(勞使)가 ‘줄탁동시’할 때 탄생하고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소나무는 우리나라 나무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나무이고 어떤 땅이든 가리지 않으나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프로맥LED의 미래를 상징하고 있다.
고생산성, LED패키지에서 완제품까지
왼쪽은 사무동, 오른쪽은 공장동이다. 사무동 2층으로 찾아간 사무실은 널찍해 보였다. 정찬구 회장과 정선태 사장 그리고 나명엽 부사장 등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잠시 차를 한 잔 나누고는 곧장 공장시설 견학에 들어갔다. 예전의 공장 견학 때와는 시설 면에서 크게 좋아졌다.
정찬구 회장이 먼저 말을 꺼냈다. “잘 오셨네요. 지난 2월 25일 우리 회사 제품의 LED 조명 광특성 측정을 했는데 광효율이 100루멘이 나왔다는 시험성적서(전북과학기술진흥센터)를 받았어요. 그동안 75루멘이 정부 기준치였고 최근 95루멘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데 저희는 그보다 더 효율이 높은 제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라고 들뜬 표정으로 알려준다.
정 회장(62)은 그의 아들인 정선태 사장(37)을 소개한다. 아직도 정 회장이 경영업무를 총괄하고는 있지만 정 사장이 실무 일선에 나서고 있어 앞의 그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정 사장은 여전히 조용한 경영자의 모습을 보였다. 정 회장은 최근 정율성생가기념사업회 본부장을 맡아 지난 몇 년간 정율성음악제 등 한·중 민간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의 끈질긴 노력으로 정율성 생가 고증작업과 기념사업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주)프로맥LED의 기원은 1987년 설립된 (주)프로맥에서 시작한다. 프로맥은 냉장고용 문을 프레스금형으로 생산하는 전문업체이다. 지금도 공장동 1층에서는 냉장고용 문을 생산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공장동 2층은 LED 생산 및 조립,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보통의 LED 회사는 LED만을 생산하고 기판이나 반사판 등은 다른 회사에서 납품받아 생산한다. 그러나 프로맥LED는 모든 생산과정이 이곳에서 다 이루어진다. 여기서는 연간 약 1억5천만개의 LED 패키지(조명등 내부에서 빛을 발산하는 핵심부품)가 생산된다. LED에 관한 한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된 생산체제를 갖추었다.
145개 특허, 독보적 기술로 차별화에 성공
생산과정에서 가장 큰 효율성은 2014년 10월 특허를 받은 평판형 LED 등기구의 케이스 및 그 성형방법이다. 보통은 등기구 케이스를 제작할 때 용접을 하고 도장을 하는 등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프로맥의 냉장고 문 생산방식을 응용해 이미 도장된 확산판을 4회의 프레스 압착으로 간단하게 완성품을 만들어낸다. 이 때문에 10일 걸리던 생산물량을 5시간이면 완성하는 혁신적인 공정에 성공했다. 얼마전 중국 우한시의 방문단이 이 기술을 보고 기술 수출 요청을 할 정도였다.
프로맥LED는 무려 145개의 특허를 갖고 있다. 2009년 12월 회사 설립 이래 연구개발에 주력했다. 친환경·고효율인 LED 시장에 주목한 것이다. 기존의 LED 기술과는 차별화된 분야를 개척해 독보적인 역량을 갖추었다.
LED는 기존 조명기구의 10분의 1 정도의 저전력으로 더 뛰어난 밝기를 나타낸다. 5만 시간 이상의 수명을 자랑해 일반형광등 3천 시간에 비해 약 17배 수준이다. 10년 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시중에 나와 있는 LED는 대부분 중국산이 많다. 제품의 효율성도 안정적이지 못하고 광효율도 75루멘 정도여서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LED분야에서 20년 넘게 일해 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인력 4명이 핵심”이라며 “이들 덕분에 3년 만에 본격적인 성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LED 가로등과 보안등, 투광등, 평판등, 센서등, 비상등 그리고 할로겐과 백열등을 대체하는 LED등 일련의 조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가로등의 경우 태양광 에너지 축적형도 내놓았다.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제품만 2월만 현재 120여개 제품에 이른다. 주종 품목은 가로등과 보안등이고 최근 사무용과 주거용 실내등도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아파트 시장,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
프로맥LED의 LED가로등은 몸체를 항공용 엔지니어플라스틱을 사용해 무게를 12㎏에서 8㎏으로 줄이고 내구성을 높였다. 가로등의 가장 큰 문제인 장시간 켰을 때 발생하는 방열문제도 해결했다. 자연대류방식의 방열특허기술을 사용해 수명도 반영구적으로 늘린 것이다.
프로맥LED의 제품은 나주혁신도시 한전KDN 신사옥에 3억5천만원 상당의 실내조명등 전체를 납품했고 전남대 LED 가로등, 경기도 안산시 LED 보안등과 투광등, 군포시 LED 투광등, 제주화력발전소 LED 실내조명등, 대전도시철도공사 LED전조등 등 국내 시장은 물론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해외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아파트 실내조명등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호반건설, 중흥건설, 영무건설, 한국건설, EG건설, 광명건설 등 우리 지역을 연고로 한 국내 아파트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50억원을 기록한 프로맥LED는 올해 500억원 그리고 2018년에는 1천억원 매출목표 달성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정 대표는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녹색성장 선도기업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LED시장이 어렵다고 하지만 기술력만 있으면 시장은 무궁무진한 만큼 LED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광주를 광(光)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 광주는 ‘빛고을’이라는 이름답게 광산업을 통해 빛의 산업화를 이루어내고 있다. 더욱이 도시경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조명이기 때문에 LED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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