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아람교육연수원
자연생태환경에서 마음치유로 안정감 회복
잘 먹고 잘 쉬고 잘 발산하는 일과 삶의 균형 찾아
가끔은 숲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문득 가족과 함께 피톤치드가 물씬 풍겨 나오는 가까운 산속이라도 들어가 하루를 쉬고 싶다. 지친 몸에 생기를 돋워주고 행복을 안겨주는 하루를 즐겨보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이것저것 짐부터 챙겨야 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모든 것을 벗어나 잠시 쉬어가도 괜찮은 프로그램이 마련된 곳이 광산구 송산유원지 인근에 있는 ‘더아람교육연수원’이다. 황룡강이 한눈에 보이고 뒤편으로는 어등산이 버티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밝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가장 큰 장점은 광주와 전남에서 20~30분 내외로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최적의 요소이다.
장소에 도착하자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황토건물과 1,100평의 잘 가꾸어진 정원이 한눈에 들어왔다. 더아람 오수아 원장은 “쉼표가 있어야 음악이 되고, 여백이 있어야 그림이 되며, 침묵의 시간이 있어야 깊은 말이 되듯이 휴식은 삶의 쉼표이며 여백이다”. “씨앗을 심어놓고 기다리면 꽃이 피듯이 우리에게는 도심 속에서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보다 한번쯤 멈춤이 있으면 이 곳이 곧 나아감이다”고 했다.
2년 전 돌아가신 오 원장의 부친께서 손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까지 직접 전국을 돌아다니시면서 사와 심었다는 나무는 제자리를 잡고 있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건물은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것처럼, 뒤의 어등산이 건물을 안아주는 것처럼 포근한 느낌이 든다.
2010년 11월부터 ‘양계장의 닭보다는 토종닭으로 아이를 키워라’, ‘신나게 뛰고 놀고 춤추는 아이들’, ‘아이들은 땅에서 자라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숲과 생태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어린이집을 운영했다.
부친의 갑작스런 사망과 오 원장의 부상, 출산율 저하 등 어린이집 운영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앞만 보면서 달려온 그녀에게 쉼의 중요성,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겼다.
성장은 개인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어
‘아람’은 열매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치유와 휴식의 시간을 통해 가치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아카데미 및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더아람의 비전은 잘 먹고 잘 쉬고 잘 발산하는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 나, 타인, 조직의 조화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며 개성과 창의력, 유연함을 갖춘 세상의 유일한 나를 발견하는 데 있다.
마음성장연구소를 함께 운영하는 오 원장은 “현대인의 과도한 업무스트레스, 침체된 경기불황에 따른 미래에 대한 두려움,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건강 불신 증가 등 일과 삶의 불균형이 만연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이런 일상이 계속되면 우리는 삶의 중요한 문제들에 직면할 때마다 회피하는 잘못된 습관이 길러진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아람은 그런 어려움을 덜어주고 성공과 행복은 외부 조건이 아니라 마음가짐에 있다는 태도를 바꿈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힐링공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치유와 힐링을 경험하고 행복도가 증가하도록 하는 마음성장기관이라 할 수 있다.
더아람은 어등산을 뒤로 하고 황룡강을 앞에 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에 축구장 2개 크기의 1,100평 규모의 건물은 연면적 600평의 지하1층 지상 2층의 건물이다. 지하1층은 실내수영장과 식당, 지상 1층은 대강당, 소회의실, 원예체험실, 목공방 등이 있고 지상2층은 중회의실 2개와 갤러리, 편백체험방, 야외테라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만여평의 산림레포츠장에는 비우고 채우는 숲길, 모험숲, 서바이벌게임장, 인근 박산마을의 충효열 전통과 광주정신의 뿌리가 된 의병체험장 등이 있고 밧줄놀이터, 나무로 만든 정글짐 등의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는 야외교육장, 어등산 숲길을 연결한 힐링프로그램으로는 나를 위한 도심 속의 쉼표, 나를 위한 리더십 프로젝트 그리고 토닥토닥 심신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등산 숲속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대상별로는 초중고생의 인성과 심리, 진로 프로그램, 대학생의 동아리 및 학과 MT와 산학협력프로그램, 가족힐링캠프 등이 있고, 기업이나 단체, 공무원의 리더십 트레이닝, 팔로우십 트레이닝과 그룹워크숍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쉼이 필요한 대상들에게는 목공 및 원예체험, 편백방에서 이루어지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밸런스테라피, 숲명상 및 숲놀이, 무기력을 없애고 도전감을 높이는 산림레포츠, 스트레스를 줄이는 산림멘탈헬스트레이닝 등 다양한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추억만들기를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숲속스몰웨딩, 즐거운 피크닉, 멍때리기 캠핑 그리고 숲속 작은음악회까지 특별한 공간으로 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치유농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절기에 맞추어서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고, 수확물을 통해 쿠킹클래스와 팜파티를 진행하면서 계절의 변화와 함께 자연의 고마움을 알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광주교육대 대학원, 전남도립대, 새날하교, 목포가톨릭대, 숲유치원협회 등은 물론 다양한 기관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더아람은 2019년 ‘숲과 학교’로 유아숲지도사들과 함께 산림복지업을 시작하면서 송산물빛유아숲체험원에서 다양한 기관의 아이들과 일반시민들에게 숲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숲에서 쉼과 놀이활동을 제공하였다.
2021년 ‘더아람’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원격평생교육원, 아람숲학교로 조직개편을 하여 생태놀이지도사와 자유놀이지도사, 숲밧줄전문가, 클라이밍지도사 등의 숲과 관련된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자격을 취득할 경우 더아람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강사와 보조강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다.
2022년에는 광산구여성경제인협의회와 업무협약(MOU)를 맺은 데 이어 ‘숲에서 토닥토닥’프로그램으로 광주관광기업지원센터 관광스타트업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고, 광주여성가족재단 키움지원단의 ‘아빠힐링’을 진행했다.
오수아 원장은 전남대 사범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 대학원 석사, 광주대 대학원 유아교육과 석∙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상임직 이사이며 한국숲유치원협회 광주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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