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폐렴, 독감, 대장균 등 사멸효과 탁월
항생제 대체할 천연물질 ‘바이오워터’ 찾아내
인류의 역사는 정반합(正反合)이라 했던가, 도전과 대응이라 했던가. 끊임없이 역사가 발전하는 가운데 발전이 과연 좋은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때도 있다.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지구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환경오염과 바이러스로 인해 지구와 인류의 생명이 위험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갖고 있는 끝없는 욕망충족을 위해 발전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였고,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환경오염과 수많은 바이러스가 등장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를 치유하기 위한 민간요법이 전 세계적으로 마늘, 벌꿀, 생강, 에키네시아(Echinacea), 골드실(Goldenseal), 정향나무(丁香, clove), 오레가노(Oregano) 오일 등이 천연 항생제 대체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각각 특정 질병에만 효험이 있는 정도이다.
의료업계는 빠른 치료를 위해 수많은 오염제거 장치와 항생제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지만 다시 새로운 환경오염 물질의 등장과 바이러스가 더욱 강력해지는 등 인류역사는 발전과 환경오염 그리고 바이러스와의 전쟁 속에서 생존의 모험을 벌이고 있다.
바이러스, 박테리아가 전 세계를 공포로
이러한 가운데 광주의 한 신생기업이 항생제 대체물질로 사용이 가능하고 바이러스를 죽이는, 전혀 화학적 성분이 없는 안정적인 소재인 신물질을 발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항생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신물질로 의료산업의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이 신물질에 대한 한국표준시험연구원의 분석 결과 정균 감소율이 휴먼코로나바이러스(229E) 82.2%, 독감항바이러스 67.4%, 황색포도상구균 73.5%, 대장균 95.9%, 바실러스균 83.3%, 폐렴간균 98.1%, 녹농균 96.9%라는 매우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기술원에 자리한 에코프렌들리가 ‘바이오워터’라고 명명한 신물질이 이런 효과를 나타낸다는 시험성적서를 받았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사멸에 획기적인 성과인 셈이다. ‘바이오워터’는 인체에 전혀 무해한 친환경 무화학 항균 물질로 강력한 살균효과와 폐질환 및 만성질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다.
사실 알코올이나 화학성분 제품은 싸고 효과가 좋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알코올 계열은 피부와 인체에 부작용을 일으키고 노로바이러스 및 특정 유형의 박테리아 등에 비효과적이다. 또 인화성이어서 화재위험도 상존한다. 화학제 계열은 수질 및 토양오염은 물론 이를 섭취할 때는 호흡기 질환과 기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김은혜 에코프렌들리 대표이사는 이러한 신물질을 찾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을 해왔다. 10여년의 노력 끝에 ‘바이오워터’라는 신물질을 식물로부터 찾아내면서 이에 대한 시험성적 결과를 근거로 2021년 법인을 설립하고 이 물질에 대한 추가연구를 진행하였고 이제 이를 제대로 활용해줄 의약업계와 접촉 중이다.
19세기의 콜레라, 20세기의 스페인독감, 21세기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으로 수백만에서 수천만명이 사망하는 등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시절이 있었다.
김 대표는 영국 보건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 확산이 지구온난화보다 시급한 위협요인으로 떠올랐다고 했다. 이러한 항생제 내성균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70만명 이상이 숨지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2050년이면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연간 1천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100조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세균과의 전쟁에 나설 천연 항생 물질
이 때문에 김 대표가 몰두한 것이 “항생제는 전염병 공포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을까?”였다. 답은 “없다”였다. 그래서 천연물질로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감염을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다.
항생제를 대체하고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으며 화학물질이 전혀 없고 안정적인 천연물질이어야 한다는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기를 10년 넘게 전 재산을 투자하고 노력한 결과 드디어 찾아내는 쾌거를 올렸다. 2021년 5월 3명의 임직원으로 출발했지만 이제 인류의 질병을 해결할 수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 ‘바이오워터’라는 신물질은 안전하고 가격경쟁력에 다양한 활용처까지 있는 친환경제품으로서 의료보건에 혁신을 가져올 준비가 되어있다. 의료비용의 절감까지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문제는 에코프렌들리가 여러 형태의 신약 개발에 나서기에는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아 어렵다는 점이다.
BCC리서치에 따르면 항생제 계통시장은 2020년 444억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이 8.1%로 2025년에는 65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인류생존의 필수의약품 중에서도 세균과의 전쟁에 필수 무기인 항생제의 중요성은 꾸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요가 당연시되는 의약품이다.
기존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신물질의 발견이나 개발은 전 세계 공중보건의 주요 위험과 나아가 단순한 의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인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우 주요한 과제이다.
이는 기존 항생제를 대체하는 천연 항생제 물질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과 연구를 통해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천연 항생제나 항생제 대체물질의 개발과 사용은 인류의 공중보건과 의료 분야에서 기존의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과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에크프렌들리 김 대표는 지난 13년의 결실을 통해 ‘바이오워터’가 사람이나 동물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안전한 천연 항생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대한 좋은 의약품업계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
/정인서 광주 서구문화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