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국
(주)새롬 대표이사
● 전남 장흥군 장동면 반산리 15-2
● 대표전화 : 080-964-1158
● http://www.pnkinc.co.kr
요즘 헛개가 인기다.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면 헛개를 모를 리 없을 것이다. 단지 간 보호에만 좋은 줄 알았던 헛개가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하니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헛개열매와 헛개나무 등을 이용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 잘 알려진 음료회사에서는 아예 헛개차를 대량으로 만들어 팔 정도다. 중국의 유명한 시인 소동파는 “헛개 나무는 능히 술을 이긴다. 집 밖에 이 나무가 있으면 집 안에 있는 모든 술이 묽어지고 만다.”고 했다.
‘술을 물이 되게 한다’는 등 간 해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는 “생즙이 술독을 풀고 구역질을 멎게 한다”고 한다. 중국 명나라 때의 약학서인 <본초강목>, <본초습유>, <당본초> 등에서는 술독을 푸는 데 으뜸가는 약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 헛개나무의 약리효능으로는 헛개열매에서 추출한 활성화학물질이 숙취와 간 해독을 푼다고 하니 피로회복에 도움 되고, 액취증과 구취제거, 구역과 구토를 비롯하여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 간경화 치료 등 간 이상에 도움 된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연구에서 항암효과, 혈압조절, 당뇨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
최근 연구에서도 간암, 유방암에 대하여 최고 90%의 암세포 박멸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70∼80%의 알코올 분해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전남대 연구팀의 공동 연구 결과에서도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보호 기능이 우수한 기능성 식품으로 인증했다.
이를 반영하듯 헛개나무 재배가 늘어나고 농가의 소득 증대도 기대될 정도다. 그런 가운데 최근 장흥의 ㈜새롬(대표 박종국)은 헛개나무를 이용해 만든 건강 기능성 식품이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주)새롬의 이전 상호로 이용된 (주)피엔케이(PNK-Pure Natural Korea Co.Ltd)는 생약초 전문 공장으로서 친환경 생약초를 소재로 하여 향토산업 명품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래서 기업이념도 <환경경영>, <품질경영>, <밝은 마음 경영>을 모토로 ▲자연과 나란히 ▲건강한 삶 ▲안전식품 최우선 ▲신기술 개발 ▲친환경 원료, ▲전문인력 양성, ▲고객만족 ▲상생 ▲사회 공헌 등을 중요시하고 있다.
(주)새롬은 지난 2007년에 12월 장흥군으로부터 ‘생약초가공단지 조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2008년 4월 장흥군과 투자유치 MOU를 체결하고 8월 ‘생약초 한방 연구개발 상품화 사업자’ 선정(과제명 : 헛개나무 어린 가지를 이용한 숙취해소제 개발)이후 12월부터 본격적인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2009년에는 장흥군 ‘메디테인먼트 산업화 네트워크 구축 사업자’ 선정, 전남테크노파크 ‘지역전략산업 연계 지식 서비스 사업 지원사업’과 ‘PRE 스타 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짧은 기간에 이처럼 굵직한 성과를 거둔 것은 박종국 대표의 남다른 헛개나무 사랑 덕분이다. 그는 1979년 전남대학교를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10년간 교편생활을 하다 1992년 대신화학을 창업했고, 2003년부터 기능성 식품 연구 개발 회사인 (주)생명의나무의 영업이사를 역임했다.
박 대표는 장흥군의 특화 사업인 ‘생약초 한방특구’ 사업에 발맞춰 한방 생약초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생산, 공급함으로써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국산화 대체 효과도 클 것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박 대표는 헛개나무를 이용해 캅셀, 드링크 음료도 개발 중이다. 특히 먹기 쉬운 요구르트와 결합한 제품도 준비하는 등 기능성 식품 인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간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천연물 식품도 개발할 야심찬 꿈을 키우고 있다. 공장 가동 첫해인 지난해 매출은 12억원 정도였지만 올해는 전체 매출 목표를 40~50억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새롬은 100ha 면적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0만 주 이상의 헛개나무를 재배하는 정남진장흥 헛개나무영농조합을 비롯한 관내 생약초 재배농가와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원료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토종 약초만이 우리 몸에 맞다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 토종 약초로부터 유용한 성분을 분리 정제하여 가공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액상 및 분말화하여 액상 겔, 캡슐, 정제, 과립, 환 등의 다양한 스타일로 생산하고 있다.
(주)새롬은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HD-1)의 개발자인 (주)생명의나무와 생산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헛개나무 건강기능식품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헛개나무 등 천연자원을 이용한 자체 브랜드 개발 상품인 ‘정남진장흥헛개진액’, ‘장흥헛개환’ 등의 기타가공식품과 숙취음료 ‘디펜스’를 생산, 유통하고 있다.
특히 식약청 기준의 GMP 시설과 연구실험실을 갖추고 PNK 자체 브랜드 제품을 생산, 판매하면서 OEM(생산자 주문 상표 부착)을 통한 기타 가공식품 및 건강기능식품도 생산, 공급하고 있다. 또 장흥군 추진사업으로 점차 가시화되어가는 ‘생약초 한방특구’에 발맞추어 지역 브랜드를 향상시키고 지역주민의 소득 및 고용촉진, 경제 발전에 온힘을 다한다는 각오이다.
박종국 대표는 “앞으로 기초소재 개발, 식품산업에서 요구되는 건강기능식품 물질 탐색 및 개발, 인프라 구축, 시스템 개발을 중점적인 추진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지역 산업의 육성 및 산업화를 추진하고 연구 소재 개발, 원료수급, 제품생산, 유통이 가능한 토털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정도 되면 믿을만한 지역향토기업으로 성장하는 데는 손색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장흥에서 건강을 챙겨보는 일도 괜찮을 듯 싶다.
2014년 10월 2일자 광주매일신문 12면에 실린 광주전남 스타브랜드 "새롬"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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