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업체탐방

(주)다모기업

샘물문화 2015. 11. 10. 10:16


박장수 (주)다모기업 대표이사

주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산단 2번로 131(옥동) / 전화: 062-945-1562


  적시관리, Just in Time의 뜻으로 생산공정에 맞춰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재고를 남기지도 않고 보관 창고도 필요 없이 생산 라인에 부품 공급을 하기 때문에 물류비 절감을 획기적으로 가져온 방식이다.

  일본의 토요타자동차가 미국의 GM을 넘어서기 위해 개발한 관리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무재고시스템으로 낭비를 제거할 수 있고 부품의 입출고와 자재이동에 있어 단순한 생산통제시스템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긴 하지만 때로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부품업체가 파업을 일으키거나 화재 등으로 공급이 어렵게 되면 불가피하게 부품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전체 생산공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JIT시스템은 오늘날에도 많은 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부품공급업체나 생산업체의 입장에서 창고와 재고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의 경우 25,000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간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최근에는 모듈킷 방식으로 부품 일부를 사전에 조립해 공급하고 있어 조립부품 개수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자동차 생산에 사용되는 부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지기도 한 반면 자동차의 첨단화가 가속화되면서 IT반도체 부품이 추가가 되면서 오히려 부품 개수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광주 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생산에도 수많은 부품이 제때 공급되어야 한다. 이러한 부품을 부품업체마다 개별적으로 완성차인 기아차 생산라인에 공급하는 것은 엄청난 혼란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부품의 크기에 따라서는 지역별로 부품을 함께 공급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다모기업은 2007년에 설립된 회사로 사원수 50명 규모의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우수중소기업이다. 광주 광산구 옥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물류, 운송사업을 하고 있다. 전국의 부품공장에서 광주 기아차 생산라인에 필요한 부품을 운송하는 데 보관물류와 일부 부품을 모듈화해서 공급하는 서열물류를 주로 담당하는 회사이다.

  다모기업은 경인권의 22개사, 영남권의 15개사, 충청권의 4개사, 호남권의 12개사 등 모두 53개사의 부품 운송을 맡고 있다. 여기에는 경영관리, 창고물류관리, 제조관리, 납품관리 등 본사 직원 43명과 아웃소싱한 물류 기업 5개사의 38명 등 80여명이 밤낮없이 2시간에서 4시간 간격으로 운송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모기업을 방문한 날, 1층 사무실 입구는 2~3평 정도로 그리 크지는 않지만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벽에는 사진작가의 작품이 소품이긴 하지만 많이 걸려 있었다. 경영총괄을 맡은 박장수 대표이사는 ‘미니갤러리’라고 소개했다.

  2층 대표이사실은 전국의 거래처 현황과 물류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 등이 있었고 화이트보드에는 박 대표가 직접 거래현황을 적은 지역별, 업체별 내용과 매출액, 거래 유지 상황 등이 깔끔하게 적혀 있었다.

다모기업의 사훈은 신용, 노력, 미래, 봉사이다. 이에 맞춰 경영방침도 약속을 잘 지키는 회사, 무한히 도전하고 변화하는 회사, 초현대식 물류관리 실현, 사회에 봉사하는 회사라고 한다. 물류회사의 특성에 맞는 사훈과 경영방침으로 느껴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약속을 잘 지키는 신용만이 회사의 미래를 실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 대표가 소개하는 회사의 경영이념은 회사와 직원, 거래회사가 상생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형이상학적인 내용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이고 현장의 분위기를 담고 있어 실질적이라는 감동을 받았다.

  경영이념은 우선 ‘회사는 반드시 이익을 내야하며 그 이익은 공정하게 분배 사용되어야 한다’였다. 회사와 직원간의 동반자적인 생각과 이익이 난 만큼 성과배분을 의지를 담은 것이다.

  두 번째는 ‘한 번 고객은 특별한 사유 없이 먼저 배척하지 않는다’였다. 은혜를 저버리는 회사는 성공, 발전할 수 없다는 뜻으로 거래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상생관계라는 의미였다.

  세 번째는 ‘동종 물류사의 Item을 강탈하지 않는다’이다. ‘강탈’이라는 단어가 좀 거슬리긴 했지만 가장 쉬운 설명일 수도 있었다. 정당하지 않게 다른 회사의 아이템을 가져온다는 것은 적을 만드는 계기가 되고 가격저하 등 혼란을 야기시키는 동기가 된다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타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전략적인 우위를 점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는 ‘먼저 남을 공격하지 마라, 그리고 자기가 뜻하는 대로 굽히지 말고 가라’였다. 사람들의 생각은 다 같기 때문이며 최선의 방어가 어설픈 공격보다는 좋은 전략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신을 강조하는 대목이었다.

  다섯 번째는 ‘업무를 신용과 질과 신기술로 대응하라’였다. 땜질 처방하는 임기응변의 대일밴드식 업무는 오래 가지 못하기 때문에 약속과 기술력으로 고객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식을 심어주는 내용이었다.

다모기업의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유상권 대표이사는 올해 매출목표 65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토털물류 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모기업은 현재 창고물류와 기업물류 중심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물류거점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회사와 전략적 제휴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물류서비스의 빠른 대응을 위해 토털 로지스틱스 시스템 개발 정착화를 통해 앞으로는 물류영역의 확대와 시너지 효과가 있는 e비즈니스 관리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경영전략이 정착될 경우 비록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이익의 재분배라는 사회봉사 및 지원, 초우량 종업원 복지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이미 다모기업은 석산장학재단을 통해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장수 대표는 석산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치기 위해 지난해 4월 설립한 석산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아 매년 6천만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다모기업은 다른 기업체 방문 때와는 느낌이 다른 인상을 받았다. 기업이 마치 사람이 하듯 약속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더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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