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업체탐방

소상공인창업전략연구소

샘물문화 2015. 9. 7. 10:07


조계헌- 소상공인창업전략연구소장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하남대로 695 (동림동) / 전화: 062-515-0300



은퇴 후 사업 신중한 선택 컨설팅 중요

프랜차이즈 사업분야, 지역 관련산업 동반성장

  

  베이비붐 은퇴시대에 접어들었다. 젊은 청춘을 직장에서 열정을 바치다가 조기 은퇴하고 나면 우선 막막하다. 관련 기업체에 가서 다시 일을 할 수 있다면 너무나 다행이다. 그러나 상당수는 퇴직금을 갖고 자영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이들의 대부분은 ‘먹고 마시는’ 장사에 매달린다.

  자영업을 하는 경우 혼자만의 가게를 차릴 것인가, 아니면 사업수완을 발휘해 쓸 만한 프랜차이즈업에 뛰어들 것인가를 놓고 다시 한 번 저울질을 해야 한다. 이왕이면 가게 하나 덥석 차리기보다 잘할 수 있는 사업분야를 공부하고 실제 현장실습을 통해 자신감이 들었을 때 뛰어드는 게 현명한 처사다.

  얼마전 TV에서 팥빙수가게를 차리기 위해 6개월 정도 계획 잡고 일본으로 배우러 갔다가 5년 동안 한 가게에서 일하며 배워왔다는 여성창업가의 성공스토리를 본 적이 있다. 서울에 출장 갈 일이 있어 그 가게를 수배해 일부러 찾아가 ‘우유팥빙수’를 시켜 먹었다. 역시 맛과 풍미가 달랐다.


  프랜차이즈, 100개 이상 가맹점 내야 성공

  30여년 가까이 서울에서 프랜차이즈업의 다양한 영역에 진출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2012년 대구, 2014년 광주에 소상공인창업만을 위한 전문컨설팅 기업이 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업의 불모지에 새로운 상품발굴과 개발을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전문회사라는 점이 남다르다.

  광주시 북구 동림동에 자리한 소상공인창업전략연구소를 찾았다. 몇 명쯤 일하는 곳이라 생각하고 문을 열었다. 사무실은 넓어 보였고 대표이사, 소장, 부소장은 물론 상근 직원만 10명이다.

별도의 강의실은 20명 이상이 교육받을 수 있고 실습실도 20여명이 동시에 요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단순한 컨설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실습을 통한 프랜차이즈 분야의 진출을 실질적으로 돕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연구소는 더욱이 중소기업청 지정 창업학교와 재창업학교를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기관이기도 하다. 또 올해에 소상공인진흥공단 지정 프랜차이즈개발회사로 등록되었고 조선이공대 외식프랜차이즈 최고경자과정 운영기관을 맡고 있다.

  사실 이 연구소의 주요 업무는 지역특화사업 컨설팅과 프랜차이즈 개발 컨설팅이다. 교육은 이런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운영되는 업무들이다. 현재 광주 전남에 8개 프랜차이즈 본사를 양성 중에 있다고 했다.

  조계헌 소장은 “프랜차이즈산업은 지역산업의 우위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맹점이 개설될 때마다 인테리어, 간판, 비품 등 관련 연관업종의 영역까지 활기를 띠게 된다”고 말했다.

  조 소장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대구.경북에는 250여개, 광주.전남에는 불과 70여개에 불과하다면서 하나의 프랜차이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1년 안에 100개 이상의 가맹점이 출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점에 있어서 조 소장은 광주지역의 프랜차이즈에 대해 상당히 아쉬워했다. 불과 10~20개 점도의 가맹점만 진출해도 본사 입장에서는 ‘성공(?)’했다며 더 이상 확대할 꿈을 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서울지역 진출에 대해서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에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지역환경, 특산품으로 차별화 컨설팅

  조 소장은 ‘소상공인창업전략연구소’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조그만 ‘구멍가게’의 개업 정도를 해주는 곳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사실 이 연구소의 업무는 방대하다.

  기본적으로 광주시의 빛고을 중추도시 생활권 선도사업 발굴용역은 물론 담양군의 담양음식문화해설사 양성교육, 무안농업기술센터의 무안 발효식초제조 창업반 교육, 대구로컬푸드센터의 대구광역시 연(蓮)연구소 컨설팅, 대구 달서구청의 수밭골 웰빙음식거리 친절교육 등과 중소기업청의 농식품 6차산업 창업과정 교육, 광주경제고용진흥원의 유망소상공인 프랜차이즈본부화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이밖에도 정부공모사업컨설팅, 지역공동체사업컨설팅, 행사축제컨설팅, 관광콘텐츠컨설팅, 제품디자인사업컨설팅 등에 대한 상근인력과 지역 대학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비상근 전문인력 22명과 네트워크를 통해 충분한 상담과 컨설팅 지원을 벌이고 있다.

  이 연구소의 핵심인력인 조계헌 소장은 26세 때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에 일찍 눈을 떴다. 너무 빠르게 사업진출을 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는 ‘문방사우’, ‘창업마트’와 같은 직접 프랜차이즈사업에 뛰어들어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개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적성은 사업보다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체하지 못해 컨설팅을 해주는 게 역량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조 소장의 꿈은 고향에 돌아와 지역서비스업을 부흥시키고 다양한 지역특호사업 컨설팅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내세우고 있는 것은 우리 지역의 지역특화사업 컨설팅의 새로운 명가(名家)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광주에서 활동하면서 그가 느낀 것은 참으로 독특했다. 많은 사업보고서가 다른 지역의 것을 비틀어 베끼거나 이미 주어진 사업에만 몰두하는 등 그저 ‘사료를 먹는 닭’과 같은 현실이라고 비유했다. 그렇게 생존경쟁 현장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의 그의 철학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쟁환경 속에서 광주 전남북만의 독특한 지역환경과 특산품, 차별화된 마케팅과 홍보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무서워하기보다 가능성을 찾아 발굴하고 이를 산업으로 개발하는 컨설팅을 통해 파트너 기업을 성장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광주일보 창업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한국산학협동연구원 지역특화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는 조 소장은 지역연계를 통한 지역발전이 앞으로 자신이 해 나가야 할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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