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대화

전영달-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본부장

샘물문화 2014. 11. 4. 12:57


전영달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본부장


“CEO가 글로벌 시장 보는 능력 향상시켜야”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 중소기업이 견실해야 경제가 튼튼하고 사회가 활기를 띤다. 그래서 정부와 자치단체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지원한다. 관련 기관은 중소기업청을 비롯 다양하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이다. 한국산학협동연구원 인포편집팀이 전영달 중소기업진흥단 광주본부장을 만나 역할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주요업무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저희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국민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1979년에 설립된 중소기업 정책의 최일선 집행기관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보고인 중소기업의 가장 어려운 문제인 자금의 융자와 투자, 기술과 경영에 대한 애로를 해결하는 진단과 컨설팅, 산업인력 양성과 국내외 마케팅 등을 입체적으로 연계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요사업 내용으로는 정책자금 지원사업, 기업의 CEO나 재직자를 위한 교육(연수)사업, 국내·외 판로지원사업 그리고 중소기업이 당면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컨설팅사업 등이 있으며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국 31곳에 소재한 지역본·지부를 통하여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중소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인큐베이터, 온라인수출지원 등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청년창업사관학교 및 청년창업센터를 개소하여 청년창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는 성과보상제도로서 내일채움공제사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광주본부장으로 취임한지 이제 3달 정도 지났는데 소회는?

  저는 광주가 처음입니다만 광주의 역동성과 의지가 충만한 기업인들과 만남을 통하여 새롭게 도전하고 성장하려는 자세를 보고 그 기대가 큽니다. 정치권, 중앙정부가 광주는 낙후되었다고 하는 인식을 바꾸어야 하는 소명이 저희 지원기관에 있습니다.

  저는 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 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고 지역 기업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서비스에 만족하는 그 날까지 열과 성을 다 하고자 합니다.

  먼저, 기업이 성장하는 경로를 제시하고 그 트랙을 따라 성장하도록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성장 처방을 내겠습니다.

  둘째, 진단을 기반으로 금융·컨설팅·인력양성 서비스, 마케팅 지원 등 중진공의 핵심역량을 잘 활용하도록 하고 정부 정책 중개 등 역량을 정렬하겠습니다.

  셋째, 효과적 정책집행, 효율적인 접근 경로를 구축하여 저비용 고효율의 고객만족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업의 요구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부 고객인 직원이 행복하고 열정이 살아있고 학습하는 조직으로 섬기겠습니다.


  ▲공단이 추진 중인 중소기업 핵심인력 성과보상공제와 내일채움공제에 관심이 높습니다. 어떤 제도이고 성과는?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에 근거를 둔 정부의 국정과제 반영 사업으로, 중소기업 內 유입인력의 장기재직 촉진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를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입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우수인력의 장기재직을 촉진하기 위하여 사업주가 핵심인력을 지정하고, 사업주와 핵심인력이 5년간 일정금액을 공동으로 납입한 후 5년간 장기재직 시, 공동적립금과 복리이자 전액을 핵심인력에게 장기재직 성과보상금(인센티브)으로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 가입대상이며 핵심인력은 직무기여도가 높아 해당 중소기업의 대표자가 장기재직이 필요하다고 지정한 근로자로서 학력, 연령, 자격, 경력 등의 제한은 없습니다. 가입기업은 적립금에 대해 전액 손금(비용)인정하며 이와는 별도로 25%에 해당하는 세액공제가 추가 적용되어 사업주 적립금의 절반 정도를 세제혜택으로 부담금을 줄여줍니다.


  ▲광주지역은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경영은 열악한 실정입니다. 광주 중소기업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이 있다면?

  광주지역의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먼저 종속적 관계에 있는 대기업인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동부대우전자의 공장이전과 제품 변환에 따른 매출감소와 수익성 하락입니다. 둘째는 지역특화 업종인 광산업이 중국의 추격에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고, 미래제품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점입니다. 셋째는 B to C 기업이 많지 않아 기업 생태계가 열악하다는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기업정보 제공, 자본시장의 작동, 지원기관의 지원이 미흡하여 기업환경이 힘들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CEO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보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둘째 기업의 핵심역량인 설계능력, 개발능력, 마케팅 능력과, 인재 육성프로그램 등 핵심역량을 배양하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는 글로벌 역량을 강화 하는 것입니다. 수출을 통한 부가가치의 창출이야 말로 광주지역의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M&A를 활성화 시키는 한편, 수도권의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금융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중소기업 빅데이타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지원기관 인프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중소기업인들은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현장과 정책당국자간의 간극의 원인과 대책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지원제도 자체는 잘 갖춰져 있는데 중소기업 가운데에는 이를 인지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이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정부나 지원기관 등에서 홍보가 부족한 측면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기업현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직원들이 거의 매일 기업을 방문하는 등 현장밀착 지원을 하고 있으며 기업건강진단 등을 통해서도 기업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부 지원기관의 입장에서 그동안 시행해 온 각종 제도를 심도있게 재점검하고, 외부환경과 내부환경의 정확한 분석을 통하여 가일층 지원정책의 효율성과 지원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향을 꾸준히 모색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국내 경기 침체 때마다 위기를 극복하게 해준 것은 수출입니다. 그러나 광주의 대부분 중소기업은 수출 경험이 없거나 수출이 미미합니다. 바이어가 어디 있는지 모르고, 노력에 비하여 성과가 적고, 국내시장도 다 개척하지 못해 수출 여력이 없고, 수출이 어렵다고 말 합니다. 중진공은 이러한 내수기업 및 수출초보기업에 단계별 맞춤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무역사절단이나 전시회 참여로 시장조사를 마친 기업은 해외민간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판로 개척 및 바이어 발굴에 대한 컨설팅을 받아서 해외 시장을 노크해야 합니다.

  해외 법인설립 계획이 있다면 기업의 현지 조기정착을 돕기 위해 11개국에 설치한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해 사무공간 및 법률·회계 자문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광주의 중소기업과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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