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대화

김왕복- 전남도립대 총장

샘물문화 2014. 10. 14. 08:22


김왕복 전남도립대 총장


  “모든 학과에 NCS교육과정 도입 취업률 제고할 터”

  김왕복 전남도립대학교 총장은 대표적인 교육전문가다. 오랫동안의 교육행정과 조선이공대 총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과 대학경영을 통해 실력을 입증했다. 전남도립대총장 공모에 응모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지난 8월 제7대 전남도립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김 총장의 전남도립대 총장에 대한 소회와 대학운영방침 등을 들어봤다.


  ▲전남도립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소감과 앞으로 각오는?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했던 담양에 와서 후진 양성을 하면서 공직을 마무리 하게 되어 매우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호남 유일의 공립대학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지역산업 발전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이 되도록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전남도립대학의 이사장이신 이낙연 지사님께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비전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우리 대학도 이러한 비전에 맞춰 ‘청년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년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졸업생들의 취업이 잘 되어야 합니다. 취업이 잘되면 우수한 청년들이 모여들 것이고 한마디로 취업률도 높아지고 우수인재도 몰려드는 선순환 체제를 만들겠습니다.


  ▲전남도립대학교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도심이 아닌 군 지역에 소재하고 있지만 전남도립대학교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대학의 경쟁력은 주로 취업률, 충원률 등 핵심지표를 가지고 얼마나 많이 정부재정지원 사업과 평가를 통과하느냐로 판가름 나는데 우리 대학은 올해 4관왕을 달성했습니다.

  ▶대학교육의 질을 평가하여 인증하는 기관평가인증 획득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전국 7개 도립대학중 3개   선정) ▶제2단계 산학협력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선정 ▶창업보육센터 지원사업(BI센터) 선정 등 입니다.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적은 우수한 교수들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전라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고, 전임 총장님들의 훌륭한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올해 전남도립대학교 취업률이 높던데 비결은?

  최근에 발표한 취업률 공시에서는 광주·전남지역 일반계 전문대학 중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경쟁력 있는 학과 운영과 실력 있는 교수님들께서 입학 때부터 졸업 후까지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도와 취업을 관리해 준 결과입니다. 학생들을 좋은 산업체에 취업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올해 시작된 특성화 전문대학 사업의 핵심이 현장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교육과정 도입입니다. 내년까지 모든 학과가 NCS를 도입하도록 독려하고 ’18년까지는 취업률을 8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모든 신입생들에게 인·적성 검사와 교수-학생간 1대1 멘토링을 통한 꿈맞춤교육을 실시하고, 학과별로는 학생 취업캠프, 현장실습 강화, 인턴제를 통한 취업 연계, 졸업생 리콜제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전남도립대학이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앞으로 140억원을 받는다고 하던데 어떤 사업인지?

  첫번째는 산학협력선도 전문대학 육성(LINC)사업입니다. 교육부가 ’12~’16년까지 5년간(1단계 ’12~ ’13년, 2단계 ’14~’16년) 재정지원 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취업 미스매치 해소 및 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견인하는 전문대학 육성사업입니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에 1단계 사업을 완료했고, 올해 2단계 사업에도 선정되어 6억3천4백만원(국비 484, 도비 150)을 지원받았습니다. 앞으로 3년간 계속 지원받게 됩니다.

  두번째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산업현장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대학 특성화와 구조개편을 유도하는 사업인데 기관평가인증을 받은 110개 대학 중 70개 대학만 선정되었습니다. 전남도립대학교가 이 사업에 선정되어 매년 25억원씩 5년간 지원받게 됩니다.

  세번째는 창업보육센터(BI) 건립 지원사업입니다.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10개 기관을 선정하였는데 전남도립대학교도 여기에 선정되어 820백만원(국비 200, 도비 520, 군비 100)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BI센터가 건립되면 입주를 희망하는 재학생 또는 졸업생, 광주·전남 지역민들에게 창업공간과 대학 각종 실험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최근 대학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당수 대학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전남도립대학도 예외는 아닌데 위기극복 방안은 무엇입니까?

  전국 최초 반값등록금 실현, 남도의 한국전통문화 계승 발전과 전남도의 산업정책 연계한 학과 운영 등의 전남도립대만의 장점들을 대외적으로 적극 알리겠습니다. 남도 한국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한 한옥건축과, 한국음식과, 한국의상과를 비롯, 전남도 산업정책 연계한 신재생에너지전기과, 조선기계과, 자동차과 등입니다.

학령인구 감소 등 입시 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특성화 중심으로 학과를 구조개편하여 대학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당장 내년에 1개 학과를 폐지하고 정원도 765명에서 ’17년까지 710명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또한, 미스매치 해소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기술인력을 양성을 위해 내년까지 모든 학과에 현장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교육과정 도입하여 취업률 80%으로 끌어 올려 취업하기 좋은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올해 역점 추진정책이 있다면?

  전남도립대학교는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지역주민들에게 인지도와 평판도가 낮은 것이 핸디캡인데 앞으로 우리 대학의 강점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습니다. 정부 지원사업 4관왕 달성(특성화사업, LINC사업, BI센터, 기관평가인증) 광주·전남지역 일반계열 순수취업률 1위, 반값등록금, 훌륭한 기숙사 시설 등입니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의 핵심사항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교육과정을 도입하여 취업률과 신입생 충원율 제고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대학, 교직원들이 근무하고 싶은 대학, 지역사회와 전남도민들에게 봉사하는 대학이 되도록 학교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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