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대화

구충곤- 화순군수

샘물문화 2015. 8. 10. 15:35


구충곤 화순군수


  화순군은 풍부한 관광자원과 지리적 이점으로 그 어느 자치단체보다 경쟁력이 높다. 게다가 전남대병원과 녹십자 화순공장 등을 매개로 한 백신 글로벌산업화를 통해 생물의약산업단지 등 차별화된 전략도 주목을 받고 있다. 화순군을 대표한 전남도의원을 거쳐 전남도립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구충곤 화순군수는 화순의 여러 장점을 엮어 최고의 자치단체로 육성하겠다는 각오다. 산학협동연구원 인포편집팀이 구 군수를 만났다.


‘백신글로벌 산업화’등 신성장동력 집중 육성


  ▲민선 6기 화순군수로 취임한 지 갓 1주년을 넘었다. 소감은?

  지난 1년 동안 명품화순을 만들기 위해 각계각층의 군민과 소통하며 군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군민의 오랜 숙원인 군민화합과 군정안정을 가져오고, 각종 수상을 통해 지역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직자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지난 1년간 군정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의욕이 앞서다 보니 군민과 공직자와 소통의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한 점은 아쉽다. 앞으로 조직내부는 물론 군 의회, 나아가 군민과의 원활한 소통은 물론 초심을 지키면서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올바른 군정을 펼치겠다.


  ▲구 군수님은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을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의미와 현재 추진상황은 어떠신지?

  민선6기 화순군정 목표는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이다. 문화·예술 산업과 생물·의약 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해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명품화순을 만들고, 매력 있는 전원택지를 조성해 실효적인 복지행정을 펼쳐 군민 모두가 행복한 군정을 펼쳐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 군정목표 달성을 위해 명품화 대상을 명확히 하고 ‘행복한 군민’을 위한 시책을 구체화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출에 나서겠다.

  10대 분야별 명품화 대상은 음식, 기념품, 관광지, 특산물, 거리, 전통시장, 숲, 교육, 축제, 휴양으로 선정했다. 또한, 행복한 군민을 위한 중점 시책으로 복지, 건강증진, 안전, 문화, 생활운동 등 5개 분야 16개 시책을 추진해 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고 신뢰하는 군정을 펼치겠다.


  ▲취임 1주년의 주요 성과는?

  민선6기 들어 각종 공모사업과 국비활동을 통해 총 503억여 원의 국비를 확보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했다. 이 가운데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사업 등 총 24건 118억7천만원을 국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했다.

  우리 군은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산업으로 신성장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 화순의 명운이 달렸다고 생각하고 예비타당성 통과 노력은 물론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경쟁력 있는 사업인 미생물실증 지원센터(950억원)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

지난해 10월에는 30여년 만에 적벽을 개방해 전국의 대표 관광지가 됐다. 적벽 개방은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 산업도 화순군이 굴뚝 없는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분야다. 지난해 도 단위 이상 16개 스포츠대회와 배드민턴, 축구 등 전지훈련지를 유치해 47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 오는 등 스포츠 메카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민선 6기 공약사항인 「100원 효도택시」를 농어촌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37개 마을에서 67개 마을로 운행이 확대되어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교육분야에 연간 50억원 이상 집중 지원한 결과가 결실을 맺으면서 전국에서 가장 교육하기 좋은 화순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집권 2년차를 맞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취임 1년의 아쉬운 부분과 문제점을 분석해 2년차 군정 운영에 반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고용창출 등 군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군정을 추진하겠다.

  화순군 종합개발 중장기발전계획의 수립을 통한 미래 지향적 화순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비롯해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의 시책 가시화, ▲생물의약 산업단지 글로벌 백신허브 조성 ▲문화·관광·교육도시 위상 정립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한 기업유치 및 고용창출에 온힘을 다하겠다.

화순적벽의 명승지정을 비롯해 적벽투어의 활성화와 운주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유적지 관광 활성화, 만연산 명품 올레길 조성(118억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이전 등 문화·관광·교육도시 육성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

  화순 백신산업 특구포함 광주 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을 추진하고 ㈜녹십자 화순공장 대규모 증액 투자(1,113억)를 통해 백신 글로벌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을 유치하는 등 생물의약 산업단지를 글로벌 백신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370억원을 들여 화순 메가 바이오 산업단지(제2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제2농어촌뉴타운 조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추진하는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한 기업유치와 고용창출에 매진하겠다.


  ▲화순군은 광주에 인접해 장·단점이 극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화순은 대도시인 광주와 인접해 의료, 문화, 교육, 교통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교육 부분에서 장점도 있지만 단점으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인근 광주시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려고 주소지를 이전하거나 이사를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교육문제로 인한 이농현상을 방지하고 광주지역 우수인재를 유입하기 위해 관내고 또는 광주 소재 고교 선택 진학이 가능한 고교공동학군제를 추진 중이다.

  고교 공동학군제가 되면 인구유출을 걱정하는데 반대로 광주지역 고교에 진학하기 위해 이사 가는 일이 없어 도리어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화순에서 살고 싶지만 자녀 교육 때문에 이사를 오지 못하는 중산층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본다. 공동학군제가 시행되면 화순은 인구 10만 명품 교육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자랑할 만한 관광지와 유적지 몇 곳을 꼽는다면?

  화순에는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 천불천탑 운주사 등 많은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30여년 만에 적벽을 개방했다. 적벽 개방은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해 적벽 버스 투어를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투어 2주전에 인터넷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데 불과 몇 분 만에 예약이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상품으로 떠오르면서 화순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대표상품으로 부각됐으며 향후에도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은 특히 중국 관련 역사문화유적이 많은 곳이다. 중국 3대 혁명음악가로 추앙받는 정율성 선생의 모교인 능주초등학교를 비롯해, 우리나라에 하나 뿐인 주자 선생을 모시고 있는 주자묘 등 중국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관광자원이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우리 군에서는 중국관련 역사문화 유적을 잘 활용하고 홍보해 중국 관광객을 최대한 많이 화순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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