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대화

김한- 광주은행장

샘물문화 2016. 1. 14. 09:19


김한 / 광주은행장


  새해를 맞아 광주은행이 비상(飛翔) 중이다. 금융권도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은행은 기존의 수성 위주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한 광주은행장은 넓은 시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수도권 집중화에 치중하겠다는 각오를 내 비쳤다. 산학협동인포 편집팀이 김한 광주은행장을 만났다.


“중기·서민 위한 ‘소매전문 은행’으로 거듭날 터”


▲올해 광주은행을 어떻게 변화시켜 이끌어갈 생각이신지 말씀해 달라.

  올해 저는 무엇보다 광주·전남지역에 여신을 많이 공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밑거름이 될 방침을 갖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 돈을 많이 푸는 것이 지역은행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지역 중소기업과 지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은행으로 나아갈 것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광주은행 은행 영업환경을 어떻게 보는지?

  현재 세계경제 회복은 더딘 상황이며, 국내경제 역시 불황이라 할 만큼 위축되어 있고, 금융산업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창구 내점고객은 계속 감소하고, 수익창출이 어려운 고령인구의 비중이 급속도로 늘어가고 있다. 더불어 금융기관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IT기술의 발달로 금융산업의 진입장벽조차 점차 사라지고 있다. 광주은행은 이런 어려움들을 이겨내기 위해서 임직원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영업을 창조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광주은행은 수도권에 공격적으로 점포를 개설하고 있다. 수성위주였던 종전까지와는 다소 분위기가 달라 보인다. 여신과 수신을 비롯해 앞으로 광주은행 영업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생각이신지?

  광주은행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인천, 경기 등 역외지역에 대한 확대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지역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을 예정이다. 특히 이들 지역에는 전략점포 운영으로 점포당 생산성을 높여, 은행 체질을 개선시킬 방침이다. 전략점포는 스마트 뱅킹, 인터넷 뱅킹 등의 발전으로 고객들이 창구를 잘 찾지 않는 점에 착안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도권 공략 및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광주은행의 새로운 전략이다. 광주은행의 전략점포는 건물 2층 이상에 위치할 예정이며 일반 영엄점의 절반수준인 4~5명의 직원만 상주시키면서 효율적인 수도권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방안은?

  광주은행은 지역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역 현안 사업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중소기업, 상인과 중·서민들을 위한 ‘소매전문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특히 대기업이나 자산가 대상 영업 대신 규모에 맞는 중소기업이나 서민을 위한 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처럼 광주·전남지역에 자금을 적극적으로 공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밑거름이 되겠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간의 시너지를 어떻게 시현해 나갈 계획이신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공동망을 통해 고객들이 호남권 및 수도권 전역에서 편리하게 JB금융그룹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규모의 한계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계열사 간 연계영업을 강화하고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절감 및 브랜드 파워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사 간 연계영업, 공동마케팅, IT공동이용 등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중복투자를 막고 좋은 영업정보를 교환해 성장의 기틀을 다질 방침이다.


▲소탈한 리더십으로 인기가 높다고 들었다. 요즘 직원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저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경영방침을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직원들과 함께 가볍게 맥주나 소주 한잔 하면서 서로의 생각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있다.


▲지역민과 지역기업들은 광주은행이 지역은행으로서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와 공헌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마련해놓은 대책이 있는지, 있다면 내용을 말씀해 달라.

  광주은행은 호남지역의 대표은행이자 대표기업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광주은행 민영화 이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기 위해 지역공헌실을 신설한 바 있다. 특히 광주은행의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사업’은 지역 내 저소득가정 및 환경이 열악한 아동보육시설의 학습환경을 개선해주고 공부방을 만들어줌으로써 소외계층 아동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10개의 공부방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광주은행 본점 1층에 개장한 원더랜드는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민과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다문화 가정 지원, 청소년 금융 교육 실시, 광주은행 장학재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민과 고객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먼저 광주은행을 언제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성원해주시는 고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 광주은행은 1968년 11월 지방금융 활성화를 목적으로 세워진 지역민들이 주인인 은행이다. 앞으로 저희 광주은행은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마중물 같은 역할과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낼 것입니다. 또한 지역 현안 사업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중소기업 상인과 서민들을 위한 소매전문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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