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대화

이상홍- 조선대학교병원장

샘물문화 2016. 2. 15. 10:20


이상홍- 조선대학교병원장


  이상홍 조선대의대 교수가 제21대 조선대학교병원장에 취임했다. 이 병원장은 조선대 의대 출신으로 미국정형외과학회(AAOS),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 등 활발한 대외활동은 물론 조선대병원 교육부장, 기획실장 등 병원의 주요 요직을 역임한 병원 경영 전문가다.

  이 병원장은 “개원 45주년을 맞이하는 조선대병원이 의료 분야를 선도할 경쟁력 갖춘 대학병원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국산학협동연구원 인포 편집팀이 이 병원장을 만났다.


“양적팽창보다 질적 성장에 주력할 터”


  ▲취임을 축하합니다. 소감은?

  제21대 병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나, 병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니 기쁨과 설렘보다는 막중함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고객이 있어야 병원이 존재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고객감동의 의료서비스를 펼쳐 가장 먼저 찾는 병원, 다시 찾고 싶은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겠습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선대병원은 개원 45주년을 맞는 등 전통과 역사를 갖춘 종합병원입니다. 조선대병원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1971년 호남 최초의 지방에 설립된 사립대학병원으로 개원해 지역의 중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적정성 평가에서 뇌졸중치료 잘하는 최우수기관으로 6회 연속 선정,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약제급여·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의료평가 1등급, 고관절치환술·위암수술 등의 진료량 평가 및 위암·폐암·유방암·대장암 수술 1등급에 선정되는 등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해바라기센터, 경찰트라우마센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광주금연지원센터,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운영 및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등 크고 작은 국책사업의 책임을 맡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친절하게 설명을 잘하는 병원, 환자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하는 환자중심병원,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병원, 소통하는 병원으로 나아가고자 전 교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는 8월 완공 예정인 외래진료센터(외래 및 특수질환병동) 지정의 의미와 역할은?

  올해 8월 완공 예정인 외래 및 특수질환병동은 지상 4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된 건물이며, 일부 외래 및 응급중환자실, 응급병동, 특수질환병동 등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일반 및 중증환자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실도 확충하여 지역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신뢰 받는 병원을 만들고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국내 주요 거점병원에서는 의료관광 활성화 및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조선대병원은 어떠하신지요?

  지난 2010년 8월에 외국인진료센터를 개소하여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는 물론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낯선 환경과 시스템, 언어적 문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몽 서울연수 프로젝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몽골국립의과대학병원과 교류협력 체결을 통해 연수의사를 지속적으로 교육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4월 네팔 지진 피해에 전국 2번째로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하여 구호활동을 전개하였으며, 2015년 2월과 8월에는 캄보디아와 몽골 해외 의료봉사와 환자들에게 무료수술을 진행하였으며, 베트남, 러시아 해외환자를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최근 병원은 한·몽러 연수 프로젝트 수행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오늘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9주간 사업을 수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올해에도 글로벌 헬스케어 교육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몽골, 캄보디아 등 지속적인 해외의료 봉사활동 및 해외의료진 교육 등 수련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해외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입니다.


  ▲조선대병원이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데 주요 실적을 소개해 주신다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봉사활동, 농어촌 의료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4년 12월 광주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의료봉사 및 해남, 영암, 화순, 여수 등 국내 의료봉사와 2015년 5월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에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하여 구호활동을 전개했으며, 2015년 2월과 8월에는 캄보디아와 몽골 해외 의료봉사도 진행했습니다. 올해도 이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오는 2월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서, 산간 지역민들을 위해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지역밀착병원으로서 그 책임과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사회의 유관기관 및 기업 등과 협력하여 취약계층 무료진료, 수술비 지원사업, 의료취약지역 의료봉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며, 지역민을 위한 건강강좌·협력병원과의 긴밀한 협력 방안 등을 통해 한 발 다가가는 편안한 병원,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병원장으로 역점을 갖고 추진할 분야와 전망은?

  지난 45년을 돌이켜보면 병원은 눈부신 성장을 해왔습니다만 현재는 양적팽창보다는 질적성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경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내실을 기하여 병원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환자중심 서비스 경영을 실천하여 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이 만족하도록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함께 진료대기 시간단축 등의 진료시스템과 병원환경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또한, 진료에 있어서도 고령 환자의 증가에 발맞춰 호흡기, 내분비, 순환기 계통의 내과적 질환과 노인성 골다공증, 골절 및 관절 질환 그리고 뇌 신경 치매 질환에 대한 특성화센터를 활성화하고, 치매에 대한 치료 및 예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대학병원은 진료의 질뿐만 아니라 교육 및 임상연구 강화는 필수 요소이기에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의료진이 진료 외에 의욕적으로 교육 및 연구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여 교육과 연구 중심병원으로 50년, 100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병원으로서 업무의 극대화를 위한 실무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글로벌 헬스케어 경쟁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헬스케어 교육 등의 실시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연구중심병원의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지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45년간 조선대병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지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환우 및 지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환자중심의 인술을 실천하며, 질병 없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밀착병원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환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것이며, 신뢰하는 의료기관으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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