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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전남본부

샘물문화 2016. 8. 8. 08:22


KT&G전남본부 김용덕 본부장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62 / 전화: 062-360-5042


정관장 홍삼 名不虛傳 소비자 만족도 최고


  담배는 한때 전매사업이었다. 국가에서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돈이 되는 사업이었다. 국가 재정에도 큰 보탬이 되는 세수 증대의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이를 부정할 수 없다.

  시대 변화에 따라 전매청이라는 국가기관에서 담배인삼공사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민영화가 되어 외국 담배회사들과 경쟁체제에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KT&G를 전매청이나 담배인삼공사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의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은 탓이다

  그 역사를 되돌아보면 1899년, 지금으로부터 117년 전 KT&G는 대한제국(고종 36년)의 궁내부 내장원 삼정과에서 출발해 지금은 ‘세계 5위’ 담배회사로 성장했다. 그 동안 간판은 여러 차례 바꿔 달아왔지만 변함없이 국내시장의 60% 시장점유율로 독보적 1등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담배시장이 개방되면 어느 나라이건 로컬 담배기업이 자국 시장 주권을 지켜내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거대한 자본의 다국적 기업에 잠식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KT&G는 국내 태생 기업이 자국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사례인 셈이다.

  해외 유명 담배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한지 29년이 흘렀음에도 국내기업 KT&G가 시장점유율 60% 가량을 유지한다. 그 배경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철두철미한 품질경영의 노력이 있다는 평가다.

  KT&G는 먼저 생각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에는 좋지 않지만 담배가 있고 명불허전인 ‘정관장’으로 대표되는 홍삼 제품이 있다. 그 외에도 우리 주변에 늘 기억하고 있는 영진약품과 소망화장품도 KT&G의 계열회사이다.


  글로벌 기업 성장, 민영화 롤모델 평가

  KT&G전남본부의 김용덕 본부장을 만났다. 전남대 회계학과 출신으로 광주 양산동공장장 책임을 맡고 있다가 최근 전남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KT&G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모두 담배를 피우는가요”라고 물었더니 “꼭, 그렇지는 않죠. 일반 직장인들의 수준이라고 보시면 돼요”라고 웃으며 대답한다. 영업사원 가운데 자신은 담배를 피우지는 않지만 예의상 담배를 가지고는 다니면서 필요한 때 상대방에게 담배를 권하는 센스 정도는 있는 직원도 있더라고 덧붙였다.

얼마전 몸에 해로운 담배를 판매한다는 지탄을 늘 받고 있는데다 담뱃값 인상, 담뱃값에 혐오스러운 경고 그림을 첨부하는 등 회사 입장에서는 악재가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담배’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현 제도에서 보면 KT&G는 성공한 기업 중의 하나이다. 특히 1999년 미국으로 담배 수출에 나선 이후 지금은 내수 판매량을 넘어선 글로벌 회사이기도 하다.

  KT&G가 국내 시장을 지켜내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공기업에서 민영화로 바뀌고 난 후부터이다.

회사는 민영화 과정에서 회사의 규모를 줄이고 생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제품개발에 매달렸다고 한다. 공사로 출범했을 때는 임직원이 모두 1만3,082명이었는데 지난해 말 기준 3,886명에 불과하다. 임직원의 70%가 회사를 떠났다.

  같은 기간에 제조공장은 9개에서 4개로 줄였다. 성과중심의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배구조를 송두리째 바꾸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대전제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독립적인 활동을 한다.

  이런 덕분에 공기업이었던 2002년과 비교해 지난해 매출액은 105%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나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2002년 3조원에서 지난해 14조3천억원으로 늘었다. 이제는 러시아에 직접 생산공장을 짓고 시장을 확대할 정도다.


  지역사회봉사, 지역 곳곳 아름다움 묻어나

  KT&G는 민영화 기업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안착했으며 수출 주력 브랜드인 ‘에쎄’는 세계 초슬림 No.1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킬 정도다.

  KT&G는 단순히 담배나 홍삼 등만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국내 기업 중 사회공헌 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기업이라고 이름을 달 수 있다. 우선은 영업이익의 5%, 매출액의 2% 정도에 달하는 연간 52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을 사용하고 있다. 매출액 기존으로 보면 국내 대기업 평균의 10배 수준에 달할 정도다.

  김용덕 본부장은 “KT&G는 과거 이미지를 벗어나 지역사회에 가까이 다가서는 기업이 되기 위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인 ‘상상펀드’라든가 문화예술공헌활동은 ‘상상마당’ 등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지난 5월에는 광주 서구청과 함께 양동시장에서 밝은세상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문화 페스티벌’ 및 ‘희망가드닝’, ‘벽화그리기’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남구 주월동에서 광주남구의회 및 남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천연염색, 마을에 상상을 입히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의 연장선상이다.

또한 올 4월에는 3회 째를 맞은 ‘사랑나눔대축제-벚꽃엔딩’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KT&G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 ‘상상발룬티어’를 비롯한 봉사자 200여명이 참여해 ‘저명인사 및 임직원 기증품 판매’, ‘플리마켓’, ‘벚꽃가요제’ 등을 벌였다.

  특히 3월 1일에는 대학생 봉사단 ‘상상발룬티어’와 ‘31사단 군악대’를 비롯한 봉사자 200여명이 제97주년 3.1절을 맞아 광주 충장로 이스토리 광장에서 ‘3.1절 바로알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극기 바로 그리기’, ‘우리 역사 바로알기’, ‘태극무늬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한 시민들의 손도장으로 만들어진 대형 태극기를 이용한 플래시몹을 가졌다.

  이런 사회활동을 지켜보면 다른 기업에서 하지 않는 틈새활동을 펼치는 KT&G전남본부의 아름다움이 도심 곳곳에서 묻어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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