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대화

김한- 광주은행장

샘물문화 2017. 3. 8. 12:20


김한- 광주은행장



“수도권서 수익 제고, 지방서 지원 제고”



광주은행이 수도권 등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우량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대비 84% 늘어 국내 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면서 거둔 성과로 풀이된다. 김한 광주은행장을 만나 지난해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지난해 광주은행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국내 은행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의미와 비결은?

  먼저 광주은행에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를 해주시는 고객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광주은행의 2016년 실적은 영업이익 1,328억원(전년대비 83.9% 증가), 매출액(영업수익) 8,369억원(전년대비 78.8% 증가)이며,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78.7% 증가한 1,034억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폭을 이뤄냈습니다. 또한 건전성 관리도 고정이하여신비율 0.66%, 연체비율 0.59%로 전년대비 각각 0.22%p씩 개선돼 큰 폭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은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 추진의 결과입니다. 특히 중서민 금융을 중심으로 한 큰 폭의 자산성장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적극적인 시장개척을 위해 수도권에 영업점을 확대하고 차세대시스템 도입과 인력효율화 등을 병행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수도권 진출을 활발하게 추진했는데 성과는?

  광주은행은 영업권이 중복된 점포나 적자점포를 효율화하고 영업권 확대를 위해 수도권에 전략점포를 신설·확장하면서 자원의 재배치를 통한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은행의 성장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광주은행의 2016년 12월말 기준 수도권 점포수는 30개, 여·수신 규모는 약 10조원으로 2014년말 대비 점포수는 26개 증가했으며, 여·수신은 약 6조3천억원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평균 누적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을 기존 3년에서 10개월로 단축시키는 등 수도권 진출에 연착륙하고 있습니다. 이는 점포를 건물 2층 이상에 입점시키고 인원을 4명으로 구성하여 고정비를 최소화 하는 등 소형 전략점포 위주의 소매금융 확대 전략이 주효한 결과이며, 이러한 채널전략 및 점포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수도권 소형 전략점포를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 현재도 중서민과 상공인을 위한 소매금융 주력을 통해 수도권지역 영업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들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수도권 지역의 풍부한 자금을 호남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등 지역 현안 사업들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운을 불어 넣는 ‘더 좋은 은행’으로 거듭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및 서민을 위한 은행을 지향한다고 했는데 올해 주요사업 및 목표는?

  광주은행의 기본 경영방향은 중서민 및 중소기업 중심의 최고 소매전문은행입니다. 지난해에는 밖에서 벌어 지역민을 위해 쓰는데 중점을 두었고, 수도권 진출이라는 역발상으로 수도권 자금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그 기반으로 은행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17년 경영목표를 전략적 자원배분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충으로 정했고 ▲효율적 자원활용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지속가능한 미래수익기반 확대 ▲선제적 리스크관리 ▲경영효율화 및 조직 역량 제고 등 세부적인 전략 과제를 통해 질적 성장의 추구에 나설 것입니다.

  내부적으로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생존을 위해 하나 된 문화와 하나 된 생각을 갖고 똘똘 뭉쳐 어떠한 역경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몸집 늘리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앞으로는 내실 확대에도 비중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2017년에도 전 세계적 경기 하향 흐름에 따른 2%대 저성장 고착화와 국내 내수부진 등 성장활력 저하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반영해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전환, 효율적 성장을 중요시하고자 합니다. 향후 은행도 수익성 위주로 현명한 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며 이와 더불어 핀테크 시대에 비대면채널 확대를 통한 소비자 편익 증진과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특히 핀테크 확산으로 경쟁구도가 동종 간 경쟁에서 이종산업간 경쟁으로 변하고 핀테크가 금융산업의 성공요소로 부각돼 정보기술기반의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제한적인 고객군과 전통적인 영업방식을 고집해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전직원에게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살리기 등에 대한 정책을 소개한다면?

  광주은행은 자체지원 및 지역 내 보증재단과 협약을 통해 금융지원과 금리우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의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앞장 서, 지역 내 신규 창업업체 및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 지역 소상공인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먼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광주시 및 지역보증재단과 골목상권 전통시장 자금지원 협약으로 3천200개 업체에 약 360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100억원의 자금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창업 특례보증 협약,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 등을 통한 금융지원으로 골목상권 활성화 및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광주은행의 주요 사회공헌사업을 소개한다면?

  광주은행은 지역은행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당기순이익 대비 10% 이상을 지역에 환원하고 있으며,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더 좋은 은행’이라는 사회공헌 미션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저희 임직원들은 연 4회 이상 복지시설 및 결손가정,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과 인연을 맺고 김장나눔, 도시락 배달, 삼계탕 무료배식 봉사활동 등 참여형 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명절에는 사랑의 행복꾸러미 1천여개를 만들어 지역 소외계층에 직접 방문해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지역의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전통시장 장보기,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다문화여성 문화교실 운영, 어린이와 결손가정을 위한 공부방 환경개선사업과 체험형 멘토링 봉사활동, 신학기 결손가정 교복후원 등도 광주은행의 사회공헌의 자랑거리입니다.

  또한, 본점 2층 금융박물관을 활용해 매년 약 5천여명의 어린이들이 금융교육 받고 있으며, 겨울에는 동화속 눈의 나라 원더랜드 무료 체험, 매년 여름방학에는 지역 어린이 3천여명을 대상으로 대학로 어린이 뮤지컬공연을 본점 강당에 그대로 옮겨와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들의 문화체험의 폭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지역의 취약계층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사각지대 지원, 아동 및 다문화가정과 같은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기존 사회공헌사업과 함께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연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기업인 및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광주은행은 지역민이 주인인 지역 대표 기업입니다. 따라서 하나된 문화와 생각을 토대로 지역 현안 사업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분을 다할 것이며, 지역민과 끊임없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동행을 꿈꾸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광주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객과 지역민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 부탁드리며 항상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