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

문경새재 자전거길 100km

샘물문화 2017. 6. 7. 15:59

남한강 자전거도로와 연결된 문경새재 자전거도로 100km 도전에 나섰다.

충주 탄금대에서 상주 상풍교까지 100km 구간이다.

2017년 6월 2일 오전 8시 광주를 출발하여 11시 충주에 도착하고 

11시 30분부터 충주 탄금대를 출발 상주 상풍교를 향해 라이딩에 나섰다.


정말 좋은 코스이다. 첫날은 65km를 달리고 경북 문경온천 킹모텔에서 숙박했다.

문화관광부 지정 숙박업소라고 하는데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보관소가 숙박업소 외부에 설치된 점이 다른 곳과 달랐다. 친절하고 맛있고 공기마저 시원하여 즐거운 라이딩을 하였다.



너무나 쉽게 상주 상풍교에 도착한 것 같았다. 지나와보니 그렇다는 것이다. 지나간 길은 가깝게 느껴지고 남은 길은 길게 느껴지기에.... 도착한 이후에 생각해보니 그렇다는 것이고 사람의 힘으로 타고가는 자전거가 가는 길이 어디 쉬운 길만이 있을 것인가? 그런 고생을 감수하려고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선 것이고.... 길을 나선 이상 무엇을 탓해서는 길에서 얻을 것은 하나도 없다.

과거에는 자전거길이 없을 때는 자동차와 같이 일반도로를 이용했다. 그러나 자전거도로가 생기고 나서 일반도로에서 자전거는 멀어진 것 같다. 자동차가 많아지고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서도 아니 도로에서 자전거를 밀어내려고 하는, 가급적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멀어지게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것도 구도로나 폐선도로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여건을 조성하기보다는 일단 자전거도로라고 이름붙이기에 급급한... 그래서 안전과 안락한 주행을 보장하기보다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조심해서 탈 수밖에 없는 환경... 안전은 도외시되고 자전거길이라고 이름붙이기에 급급한 도로... 그래도 이것마저도 감지덕지하고 웃으면서 우리는 달린다. 자전거전용도로에 불쑥불쑥 나타나는 자동차하며... 전용도로를 막고 주차된 자동차들... 그러나 이 길마저도 주어진 환경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가르면서 100km는 순식간에 끝나버린다.



그리고 문경(점촌)에서 안동으로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낙동강자전거도로를 타러 떠났다.

1박2일동안 135키로를 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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