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은내과의원 최영환 원장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택지로 39 / 전화: 062-514-3456
병은 숨기기보다 주변에 알려야
몸에 이상 있기 전에 정기적 건강검진 중요
병원을 간다는 생각을 하면 먼저 주사바늘에 대한 남모를 긴장감이 든다. 때로는 별로 아프지도 않은데 병원에 가는 일이 귀찮기도 하다. 병원에 다닌다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이어서 부끄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병은 주변에 알려라’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말하기 곤란한 질환들이 있으면 어떻게 할까. 남자도 마찬가지고, 여자도 마찬가지이며 심지어 부부간에 말 못할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병인지 아닌지 모르기도 하고 몸에 이상증세가 있거나 느낌이 좋지 않다면 이야기를 하는 게 참 좋다.
참조은내과 최영환 원장은 “병이라는 것은 급성으로 나타나야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만성질환이 더 많기 때문에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증상을 느낀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병을 더 키우지 않는 참 좋은 방법이다.”고 말한다.
최 원장은 병은 알게 모르게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 깨끗한 환경과 청결관리가 우선이라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북구 용봉동에서 광주비엔날레로 가는 큰길을 따라 오르막길로 접어드는 오른편에 큰 건물인 소린빌딩이 보인다. 이 빌딩 2층에 자리한 참조은내과는 최영환 원장이 의료활동을 하는 곳이다. 110평 규모로 개인병원으로 꽤 크다. 소린빌딩 주차장은 지하가 90대, 지상 30대여서 여유로운 편이다.
대학병원 시설 첨단의료장비 갖춰
병원 안으로 들어서면 널찍한 공간에 우선 산뜻함과 깨끗함이 돋보인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벽면에는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몇 개 걸려 있다. 장미와 같은 꽃그림이 반갑다. 원장실에도 역시 꽃그림이 걸려 있었다.
최 원장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뒤 2009년 의사면허를 획득하고 2012년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수, 전남대에서 인턴과 내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해 2014년 전문의자격을 얻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아주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교수로 있으면서 이론적이거나 기초의학과는 달리 환자의 실제적인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많은 임상연구를 했다. 원장실에는 최우수내과전문의라는 인증서도 벽에 걸려 있었다.
최 원장의 논문은 국제학술지에도 다수 실렸다. 대표적인 논문의 소개를 부탁했다. ‘급성 심근 경색증 및 신부전 환자에 대해 듀얼 대 트리플 항혈소판 약제에 대한 치료법’이라든가 ‘혈액투석환자에서의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사례연구’, ‘리팜핌에 의한 혈청병과 아나필락식스 유발 사례’ 등을 이야기했다. 이런 논문들이 2011년과 2012년에 2년 연속 일본순환기학회지, 2012년에 국제갑상선학회지와 국제신장학회지에, 2014년에는 유럽알러지학회지에도 실렸다.
2015년에는 통증학회의 통증재활과정 전문과정을 수료했고 2016년 대한내과학회로부터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를 인증받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화순성심병원 내과원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말 이곳에 개원했다. 건강검진센터를 갖추고 있어 2년마다 하는 건강검진을 이왕이면 키우리 회원들이 이곳에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개원하는 만큼 의료장비도 첨단으로 갖췄다. 소화기내과의 위암과 대장암 등 5대 암을 확인할 수 있는 내시경은 전남대병원에서 사용하는 올림푸스, 초음파 장비는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는 제너럴 일렉트릭 제품이다. 그리고 엑스레이, 유방촬영기, 골밀도검사, 심전도검사, 폐기능검사 등 모두 최신 의료기기들이다.
환자중심 건강검진, 맞춤수액클리닉
최 원장은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직업과 환경, 건강상태가 다르다는 점에서 환자 개개인과의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특수맞춤수액클리닉을 하고 있다. 환자의 과거 병력, 최근의 건강상태, 앞으로의 면역 개선과 관련하여 개개인별로 맞춤형 수액주사를 놓는 의료처치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더 확대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진료한 후 여성피로, 피부클리닉, 비만클리닉, 통증클리닉, 영양클리닉, 수험생총명클리닉까지 다양한 세부 클리닉을 개발하고 치료하는 방식이다.
가장 감명 깊었던 경험은 무엇인가 하고 물었더니 실베스터 스텔론 주연의 영화 ‘록키(Rocky)’ 1편에서 6편까지 보며 느낀 인생의 희로애락이라고 답한다. 무명복서가 성공을 했지만 너무 빠른 성공 때문에 자만심을 갖게 되고 그럼으로써 주변 사람과 멀어지면서 자멸의 길에 접어들고 나중에는 과거를 회상하며 후배를 양성하는 모습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보여준 스토리였다는 것이다.
록키 OST 중 가장 알려진 테마곡인 Gonna Fly Now와 Going the Distance는 몇 번을 들어도 힘이 절로 나는 곡이라 했다.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들을 때마다 미래가 불안할지라도 끝까지 해봐야 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런 교훈으로 레지던트 시절 간경화 말기환자가 새벽에 응급실을 찾으며 2리터 정도의 피를 흘렸을 때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정맥류지혈술을 시행하여 소생시켰다든가, 90세 할아버지가 무릎 관절수술 후 수술부위 감염으로 패혈증세로 일반병원에서 포기하고 찾아온 것을 한 달여간 중환자실 치료를 통해 쾌유시킨 일들은 의사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의사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생명을 다루는 천직이어야 할 것 같다.
오월그날 현재 <교보문고>와 <Yes24>, <알라딘>에서 구입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