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살아가며

카메라 보관함

샘물문화 2018. 9. 5. 10:04

카메라를 접한 지도 벌써 30년이 넘었다...

출판사를 한다고 하면서 사무실을 차리자 찾아온 카메라 외판원 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내 카메라를 내 돈으로 구입했다. 

1986년으로 기억한다...

그 전에는 집에서 아버지가 구입한 이름도 기억안나는 하프카메라 올림퍼스던가?

그 카메라가 있어 그래도 사진찍는다고 찍었는데...


당시 산 카메라는 삼성미놀타 X-700 지금도 가지고 있다...

x-700에다가 Auto Drive를 달고 Rokkor 렌즈를 끼워....

그리고 또 한대의 x-700에다가 각각 렌즈를 달리 끼워 두대를 가지고 다니면

그런대로 폼이 났다....


그리고 사진찍는 법을 배운다고 카메라 동호회에 들어가니 

x-700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휴~ 먼저 알아보고 살 걸 하는 후회도 했지만...

그래서 기종을 바꿨다... 니콘 카메라 FM2로

찍다보니

차라리 로커렌즈를 낀 미놀타의 화질이 FM보다 좋은 것 같아서 다시 미놀타로....


광주에서는 카메라 배우기가 참 그래서 서울로 다녔다.

미놀타 카메라를 가지고.... 

그 때 같이 해주신 서울분들에게 감사드리지만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시는지?

참 친절하고 또한 알기 쉽게.... 그리고 기술이라면 기술이랄까 

노우하우 같은 것도 스스럼없이 알려주시는

참 많이 배웠다....

과감하게 중형카메라로 레벨업까지 시도하여

하셀브라드와 마미야-RB67까지 손을 댔다. 

물론 모든 카메라 없애지 않고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

지금도 작동 잘되고 있고... 쓸 일이 없어 못쓸 뿐.....


그 덕분인가를 몰라도 사진을 찍으면서

취미가 아닌 생활로서 직업으로서 돈벌이로 사진을 찍으면서

크게 실수를 해본 적이 없다... 지금까지도....

항상 서브를 대동했고 나아가 촬영도 여유있는 Shot를 했기에 항상 대처할 수 있었다.

다만 촬영도중에 아아~ 카메라가 고장나고....

항상 가지고 다니던 서브카메라도 그날따라 안가져가고....

딱 한 번의 실수이다. 

자칫 했으면 지금까지도 거래하고 있는 거래처를 단 한방에 잃을 뻔 했다.

휴우------


그 기억으로 항상 카메라는 서브를 반드시 준비하고

메인과 서브 카메라 양쪽에 다 담아놓는다.... 지금도.... 항상!!!


수동카메라의 시절이 지나 Eos-5와 Eos-7을 구입하여 드디어 캐논에 입문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디지탈 카메라를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처음에는 디지탈과 필름카메라를 동시에 들고 다녔다. 

캐논과 미놀타 내지는 캐논과 니콘....


EOS-5D와 EOS-5D2.... 그리고 EOS-1DX2

지금은 마지막 두대.... 오두막투와 원두막투만 사용하고 있는데 큰 불만은 없다....

지금까지 카메라를 보관해오던 카메라 보관함 덕분에 아무런 사고없이

곰팡이나 기타 침수사고 없이 카메라를 보관해오고 있다.



보관함을 산 지가 오래되어서 습도조절이 잘 안되어 밑에다가 물먹는 하마를 넣어 놓았다. 35%를 잘 유지하고 있어 항상 뽀송뽀송하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나 땀을 흘릴 때 카메라스트랩에 흡수된 물기제거에는 최고다. 그러나 너무 꽉 찼다. 

그래서 이번에 안되겠다 싶어  

새로운 카메라 보관함을 샀다. 

여기에는 지금 사용하는 단 두 기종만 넣어 두었다.


중국제 시루이 SIRUI HC-70 카메라보관함이다. 이제 막 샀기에 뭐... 좋고 나쁜 줄은 모르겠다.

이제 여유있게 카메라를 보관하게 되었다는 점... 

항상 꽉 차 있던 유레카 카메라 보관함이 여유를 찾게 되었다는 것이다.


장비만 몽창... 공부도 못하는 학생이 가방 탓하고 필통 탓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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