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대화

노경수- 광주광역시도시공사 사장

샘물문화 2019. 2. 12. 16:13


노경수- 광주광역시도시공사 사장


사업구조 혁신정의롭고 풍요로운 공기업 재탄생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도시재생은 광주의 최대의 현안 중 하나다. 대부분 일상생활에 민감하게 작용해 정책이나 사업추진에 관심이 집중된다. 민간 부분에서도 이를 추진하지만 공익성이 강해 광주광역시가 전문기관을 설립해 운영한다. 바로 광주도시공사다. 그래서 도시공사의 업무는 시민의 복리증진과도 집결된다.

최근 취임한 노경수 광주광역시도시공사 사장을 만났다.

 

광주도시공사 사장의 중책을 맡게 됐는데 소감은?

광주시 최대 공기업 사장이라는 책무를 맡게 돼 개인적인 기쁨과 영광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공사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나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도시공사가 더욱 더 견고히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

 

광주도시공사를 소개해 주신다면?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광주광역시에서 자본금을 전액출자한 지방공기업이다. 1993년 창립 이후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공공시설물관리, 도시개발, 도시재생, 산업단지조성, 주택건설·분양·임대관리, 체육시설 설치·관리, 주차장 설치 운영 및 관리, 매장 및 화장장 운영, 그리고 지하도 상가 관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도시공사의 모든 사업은 광주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는 역할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

 

경기불황이다. 광주도시공사도 예외는 아닌데 현 위기상황을 극복할 방안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 출산과 고령화로, 인구절벽 시대로 진입하고 있으며, 주택시장의 양극화 또한 날로 심화되고 있다. 그간의 도시외곽 개발을 통한 확장 정책에서, 노후도시의 재생을 위한 본격적인 정책이 시작되었다. 이와 더불어 보편적 주거복지를 위한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공사 내부적으로는 혁신도시개발사업, 진곡산단 조성사업 등 주요 개발사업이 완료되었고, 사업의 계속성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며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잘 적응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의 경영환경은 우리에게 더 큰 도전더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도시공사가 더 큰 성취와 성장을 원한다면 이러한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장부터 앞장서겠다. 그간의 제 경험을 살려 도시공사가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시민의 공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이를 위해 먼저 광주다운 도시재생사업추진으로 시대적 소명을 다하는 한편, 도시공사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급변하는 도시개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제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한다. 그 방향은 바로 도시재생이다. 도시재생은 사업추진 과정이 힘들고 아직 수익모델이 개발되지 못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두 번째로 주거복지서비스 전문 공기업으로 재탄생하고자 한다. 또 기존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시정발전에 기여하겠다. 현재 남구에너지밸리, 첨단3지구 개발사업 등을 차질없이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고, 더불어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물의 관리운영 또한 시민들의 편익 증진에 중점을 두고 관리하겠다. 혁신적이고 유능한 인물들이 공사발전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인사혁신을 하겠다.

시민과 함께하는 윤리경영을 추진하겠다.

도시공사의 청렴도가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청렴하지 않으면, 업무를 공정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공정하지 않으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패는 보호하되, 공사 직원답지 못한 부조리나 부패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조직문화다. 치밀한 경영전략과 탁월한 인재들이 가득한 조직일 지라도 이들이 제대로 역량을 발휘할 조직문화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적재적소의 인력배치와 조직문화 개선으로 최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그리고 신바람 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유연근무제 시행, 패밀리데이 운영, 연차사용 활성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장려하여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정친화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방침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관심이 많은데 진행상황은?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광주 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선도도시 육성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면적 485,887, 총사업비 1332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까지 사업 준공 예정이며, 현재 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당초 목표대로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1796억원의 생산유발과 486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돼 지역 소득증대 및 지방재정 기반확충으로 광주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 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는 사업면적 944297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금년 8월에 착공해 2021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본 사업은 한전의 광주·전남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빛가람 에너지밸리구축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에너지신산업(HVDC, ESS ) 육성에 기여할 것이다. 미래 성장 동력산업인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32,229억원 생산유발과 14,524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와 경쟁력을 갖춘 선도 도시로 육성돼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와 생활환경이 개선되어 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민간공원 특례 2단계 사업과 관련 잡음이 많은데 차질은 없는지?

민간공원 특례 2단계 사업과 관련해 공영개발방식의 법률적 문제에 대한 일부 언론의 문제제기가 있었다. 광주광역시가 2단계 사업 제안모집공고에서 공공기관에 한해 공영개발사업을 허용한 것은 민관거버넌스 등 사회적 합의에 따른 것으로 공공성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광주광역시가 허용한 공영개발 방식이 관련법의 규정에 맞는 것인지 여부이며 이에 대해서는 광주광역시가 법제처에 법률해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따라 추진하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년도 주력으로 실시할 사업은?

내년도 주력사업은 도시재생과 주거복지서비스의 강화이며 이를 위해 조직정비와 사업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먼저 도시재생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우선 내년은 광주광역시에 배정된 뉴딜사업을 광주광역시 및 각 자치구 등과 협의해 추진하는 한편,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도 준비하겠다. 두 번째로 주거복지서비스 강화다. 지금까지의 주택정책은 양적공급에 치중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입주민의 삶의 질에도 관심을 갖는 입체적 주거복지 서비스가 필요하다. 입주민의 공동체복원을 위해 지역 내 사회적 기업과의 연계 등 다양한 정책들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조달이다. 도시재생과 주거복지서비스는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공공사업이므로 이러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체수익성 확보 또는 공사 내 수익사업장의 지속적 발굴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조성사업 등 수익사업은 물론 향후 수익사업군의 계획적 발굴을 통해 수지균형을 맞추어 나가겠다.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께서 응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점 감사드린다.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건설을 위한 한축을 담당하게 돼 도시공사 사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지금보다 더욱 강화하여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적극 참여하겠다. 지역 현안사업과 광주시정을 적극 뒷받침해 우리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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