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유기적 협력 체제 구축 지역경제 발전 혼신”
경기침체가 고착화되고 있다. 세계주요국가들은 보호무역을 강조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간극도 더 커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더해지면서 기업환경은 더 악화되고 있다. 이에 각 기업들의 부단한 노력은 물론 정부와 경제단체의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지고 있다. 이에 한국산학협동인포 편집팀은 발간 200호를 맞아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과 서면 인터뷰를 했다.
▲경기침체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도 예외는 아닌데 이에 대한 견해는?
국내의 고용과 투자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도 주력산업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위축되고 있는 경제의 활로를 찾는 길은 생산과 투자, 고용의 주체인 상공인들이 본연의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습니다.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들이 건강하게 성장해야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제조업의 낮은 투자환경과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의 변화에 따른 고용 불안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우리 경제성장은 크게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스스로 용기를 내고 진취적인 자세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지 2년차를 맞이하였습니다. 올 주력 사업은?
지역경제 발전과 회원기업 성장을 위한 밀착 지원,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추진, 사무국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재무, 노무, 법률, 회계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경제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경영 취약분야의 애로 해소 및 기업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자문 서비스를 시작해 지역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광주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과 함께 지역 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사업을 확대 운영 중이며,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및 수출촉진을 위한 해외전시박람회 참가 등을 더욱 활성화하고, 중소기업 임직원의 정부 포상 추천과 다양한 문화공연 관람, 역사탐방 기회를 제공하여 근로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들의 새로운 매출증대 기회 확대를 위해서 중소기업 맞춤형 입찰정보 제공사업과 다수공급자계약 컨설팅을 추진하고, 기업의 인력 채용 및 인력양성 지원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 기업활용 컨설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역 지역기업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제조업과 사물인터넷, 블록체인과 공유경제 등 선도 기술 교육기회와 경영정보 제공에 앞장서고, 상공인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기업 육성과 지역 인재에 대한 교육과 지원 활동도 한층 강화하는 등 상공회의소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 미래를 대비하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올해 1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지난 6월 28일에 산업은행과 지역 주요 기업, 완성차 협력업체를 비롯해 우리 상공회의소가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합작법인 설립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사업은 지역 경제의 미래와 청년들의 희망이 걸려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구미형 일자리 사업으로 확산되는 등 정부와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역량과 저력을 모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것입니다.
▲하반기 지역경제에 대한 전망은?
올해 하반기 지역경제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지역 수출기업은 기존 거래처의 수주감소와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 보다 수출전망을 더 어렵게 보고 있고, 지역 제조업체 역시 내수침체와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사 임단협과 대기업의 발주 물량 또한 예년에 대비해 감소하고 있어 3분기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가 더해져 지역 기업의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기업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효과적이고 적시성 있는 정책으로 내수와 수출이 타격받지 않도록 각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광주상공회의소 역시 기업인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과감한 투자로 일자리를 더 많이 늘리는 데 나설 수 있도록 대표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운영중인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의미와 소감은?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2018년도 전국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성과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습니다.
이번 성과 평가는 전국 16개 인적자원자원개발위원회의 위원회 운영, 수급조사 분석, 인력양성사업 성과, 네트워킹, 공공성 증진노력, 조직관리 부문에서 지난해 성과를 분석·평가했는데, 광주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종합평가 A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매년 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심사 및 2회에 걸쳐 진행되던 한국산업인력공단 본부의 지역인력양성계획 심사를 1회 통합심사로 단축하는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또 지역 3개 공동훈련센터의 업무 간소화 및 다음년도 예산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주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난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인력양성 수요조사 1,200개사, 취업예정자 양성교육 372명, 재직자향상교육 1,934명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일학습병행 전문지원기관을 운영하여 66개사가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을 통해서는 597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광주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올해 ‘광주지역 산업을 선도할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로 취업자 인력양성 300명, 재직자향상교육 2,000명, 일학습병행 60개사 지원, 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 2개 프로젝트를 통해 64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FTA활용지원센터를 통한 교육도 눈길을 끌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광주FTA활용지원센터는 지역 내 청년무역인재를 양성하고자 광주광역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하는 ‘특성화고 FTA 원산지 실무사 양성교육’을 최근 실시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지역 특성화고 청년들을 원산지실무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취업률 증진과 지역 기업의 원산지관리 전문인력 확보를 통한 무역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광주여상·서진여고·송원여상·전남여상 등 지역 내 특성화고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FTA원산지 이론 △FTA원산지 실무 △원산지관리시스템 활용 등 원산지실무사 자격 취득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강의와 실습 형태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올바른 직업관 형성에 필요한 진로·직업·노동상식 등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져 호응을 얻었습니다.
▲산학협동인포가 200호를 발간했습니다. 격려의 한마디 부탁한다면?
한국산학협동인포 제2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산학협동연구원은 그동안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기 위해 협력해 오면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산학협동연구원의 슬로건인 “우리들 스스로 키우고, 나아가 지역을 키우고, 국가를 키우자”처럼 지역의 업계와 학계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한국산합동인포가 나침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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