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업체탐방

비봉기업 주식회사

샘물문화 2020. 2. 28. 12:36

 

비봉기업(최봉호 대표이사

 

주소광주광역시 북구 동운로32번길 48(동림동전화 062-527-6601

 

 

건축현장 기계설비의 선두주자로 우뚝

대기업 중동건설현장 경험 고향에서 역량 펼쳐

 

 

꿋꿋하게 현장을 누비는 비봉기업 최봉호 대표

세계경기가 다소 불안한 가운데 중국 우한폐렴으로 일컫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국내 경기가 더욱 위축되는 조짐이다. 중국산 자재나 부품을 사용하는 자동차와 건축 현장들도 중국에서 공장가동이 중단되거나 수입절차 문제로 인해 국내에서의 생산이나 건축이 주춤거릴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에도 꿋꿋하게 현장을 누비는 기업인이 있다. 본사는 목포, 광주사무소는 북구에 있는 비봉기업 최봉호 대표이다. 최 대표는 좋은 시절에 기업이 살아남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어려운 시절에 그것을 극복하고 살아남아야 존재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비봉기업은 신축건물의 기계설비와 상하수도설비, 소방시설을 공사하는 전문기업이다. 주로 배관설비, 공기조화기, 냉난방기, 위생설비, 소방설비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1996년 목포에서 설립된 주식회사 유성을 2001년말 최 대표가 인수하면서 광주에 사무소를 설치했다. 주로 광주와 전남의 건축현장에서 공사를 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전당 건축 설비에도 참여했고 광주광역시도시공사 본사사옥 등 수많은 건물과 아파트 설비공사에 참여할 만큼 역량이 뛰어나다.

 

어려움을 극복해야 존재가치 가져

최 대표는 1980년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ROTC로 군에 입대해 중위로 소집 해제됐다. 이어 19827월 해외 개척의 선두주자였던 삼환기업()에 입사해 5년 정도 중동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등 대기업에서 만 7년 정도 경력을 쌓았다.

최 대표는 결혼도 하고 더 이상 해외근무를 할 형편이 되지 못하던 차에 광주 금광기업에서 스카우트 요청이 와 고향에서 근무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자리를 옮겼다고 했다. 그리고 만 10년을 일했다.

대기업에서 일할 때와 지방 중견기업에서 일할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대기업에서는 오직 일을 하고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 중요했다. 지방에 오니 형님 동생 문화라든가 근무시간 중에 개인적인 일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 업무처리를 하는데 장애요소가 되었다.

최 대표는 초기에는 이런 문화에 적응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더욱이 18시간 1주 근무 52시간 근무라는 것이 이상적으로는 좋은 제도이지만 선진국이나 대기업의 근무태도와 비교하면 중소기업에게는 아직 적응하기 어려운 제도라고 토로한다.

최 대표는 기계설비와 같은 전문직종은 모든 건축물에서 필수 요소이긴 하지만 현장에서는 외곽 지원부서에 속한다. 반면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넓은 편이다. 그래서 광주에 내려온 지 5년쯤 될 무렵 보수가 좋은 자동차회사로 전직을 할 생각도 가졌다고 한다.

그러나 보수보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이직하지 않고 전문분야에서 일을 한 덕분에 오늘날 기업경영자로서 자리를 굳히게 된 것을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독립하여 자신만의 기업을 일구고 싶다는 생각에 금광기업에서 일하던 중 눈여겨 봐둔 주식회사 유성을 인수하게 되었다. 당시 소규모로 운영 중이었지만 충분히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IMF 이후 몇 년이 지나지 않은 시절이라 국내 경기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 대표는 경기지표를 보면 연말마다 내년 경기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크지 않았고 언제나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면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야 자신도 기업도 존재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료기업과 공동체 의식 중요해

최 대표는 돈이 많아야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작은 구멍가게라도 기업인으로서의 소명의식과 직업에 대한 사명의식이 있어야 존경을 받는다는 신념을 이야기했다.

그는 100개가 아닌 단 1개를 갖고 있더라도 주위 동료들이나 또는 관련기업들과 함께 한다는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봉기업은 현장근로자를 포함하여 200여명의 종업원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이들의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최 대표의 몫이다. 그는 스스로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경제환경에도 가장 기쁘게 일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그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비롯하여 부산지방법원장, 인천지방법원장, 광주가정법원장 등의 감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광주전남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회원사들의 정성을 모아 1월에는 광주시에 빛고을장학금으로 1천만원, 2월에는 전남도에 1천만원의 인재육성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전남미래교육재단, 빛고을결식학생후원재단에 각각 1천만원씩 후원하는 등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도움이 필요하고 인재양성에 힘쓰는 곳에 아름다운 손을 내밀기도 했다.

최 대표의 얼굴에는 웃음이 있다. 업체탐방을 하는 내내 그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그는 웃는 일은 마음의 여유를 갖게 만든다고 덧붙였다/정인서

 

 

 

 

 

 

오월그날 현재 <교보문고> <Yes24>, <알라딘>에서 구입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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