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0주년, 미래 100년 위해 의료역량 강화주력”
조선대학교병원이 내년 개원 50주년을 맞는다. 지역의 대표적인 거점병원으로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조선대 병원은 ‘감염병 대응 진료체계’와 ‘일상적 환자 진료체계’를 병행해 운영이 가능한 융합적 의료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취임 5개월째를 맞고 있는 정종훈 조선대병원장을 만났다.
▲ 조선대병원장에 취임하신지 어느덧 5개월이 지났습니다.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우리 병원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효율적인 병원시스템 개혁을 통해 내년이면 개원 50주년을 맞이하는 조선대병원의 기반을 마련해 주신 역대 원장님과 보직자 및 전 교직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선대병원은 그동안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 속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하였고 지역을 대표하는 사립대병원으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병원장으로서 개원 50주년, 미래 100년을 위해 의료역량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과 외적 성장을 함께 추구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고 발전을 위한 조언과 질책을 겸허히 받겠습니다.
올해 초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우리 모두 힘든 인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선대병원은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선제적인 의료 대응을 바탕으로 이겨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는 조선대병원 교직원 모두가 지역민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도록 행복한 병원을 만드는 데 제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즐겁고 활력이 넘치는 병원, 직종·부서 간의 소통과 배려가 살아있는 병원을 위해 초심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 하는 병원장이 되겠습니다.
▲ 향후 병원 운영 계획은?
현재 전 세계적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질환으로 인하여 사회적, 의료적으로 많은 변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병원의 의료체계나 방식, 대응 방안도 조정·변화가 필요하며,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더라도 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과 체계를 만들어 가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선대병원에서는 ‘감염병 대응 진료체계’와 ‘일상적 환자 진료체계’를 병행하여 운영이 가능한 융합적 의료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 호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선정을 통한 신속한 감염병 대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력·시설·장비 등의 전국 표준기준안을 마련하고, 단계적 위급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위한 기능적 시스템을 준비 중입니다.
또한 일상적이고 만성적 질환 환자를 위한 편리한 진료체계를 마련하여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 조선대 병원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조선대병원은 병원 본연의 ‘가장 안전한 치료와 치유 역할’과 ‘4차 의료산업 분야 선도적 역할’이라는 지향점을 가지고 한 걸음씩 준비해 나가고 있는 부분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메르스 감염질환이 발발하였을 시 병원 내 확산이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의 뇌리에 치료와 감염 위험성을 동시에 가진 공간이 병원이라는 우려의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주기적 유행 감염질환에 철저히 대처하기 위해 조선대병원에서는 감염관리실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여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고,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른 대처 훈련 등 실제 상황과 동일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지속적인 모의 훈련을 해오고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가장 안전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는 부분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4차 의료산업 분야에 있어 ‘AI기반 정밀의료 응급시스템 개발사업’에 연세대병원을 중심으로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등과 함께 조선대병원에서 호남권역 네트워크 구축과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시스템 마련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병원 자체적으로도 2021년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비하여 효율적인 전사적 운영 시스템과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야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료정보교류 사업 등 국책사업에 접목해 미래형 헬스케어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병원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 내년엔 개원 50주년이 되는데 의미와 준비상황은?
2021년 병원 건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조선대학교병원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넘어 이제는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가는 지역대표 병원을 최우선으로 경영목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먼저, 우수한 의료진 확보와 최신 의료장비를 확충하고 효율적인 행정관리를 통해 환자 중심의 선진 의료 실현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 운영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한 중증질환 환자 진료 중심 및 진료 의뢰·회송체계 등을 개선하여 상급종합병원의 책임 있는 역할과 임무를 다하고, 협력병원·의원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조선대병원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고도화사업 ▲병원 공간 조정 ▲호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등 병원 중장기 발전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 환자중심 선진의료체계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무엇인가요?
환자중심 의료체계는 환자와 보호자가 불편하지 않고 치료를 통해 치유와 편안함을 가질 수 있는 선진적인 병원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전남의 경우 현재 65세 고령 인구 비율이 전남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중에 가장 높고, 광주는 4위에 위치할 정도로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전문센터별 운영을 통해 환자 진료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학제 협진 시스템으로 최적의 치료계획을 수립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재활병원, 광주광역치매센터, 광주금연지원센터, 권역감염병전문병원(진행 중) 등 국책사업의 주요 센터와 연계된 지역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응급, 재활, 치매, 감염 환자 치료는 물론 사전 예방 활동 및 사후 건강관리까지 종합적인 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진료정보교류 사업 준비를 통해 환자 진료기록 공유로 불필요한 중복 진료 최소화 및 의무기록 서류와 발급을 전산화하여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를 만들어 가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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