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대화

이승옥- 강진군수

샘물문화 2020. 7. 27. 09:42

이승옥- 강진군수

지역경제 활성화·포스트 코로나 총력 대응

 

강진군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남도의 대표적인 고을이다. 천년의 신비 고려청자를 전시한 고려청자박물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체취가 고스란히 서려 있는 다산초당을 비롯해 대한민국 100대 여행지 가우도’, 대한민국 호국정신의 성지 전라병영성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여기에 한정식, 회춘탕 등 맛깔스런 남도음식이 가득하다. 전남도에서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한 이승옥 군수는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맞춤전략을 실천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산학협동인포 편집팀이 이승옥 군수를 만났다.

 

민선7기 강진군수를 맡아 2년이 흘렀다.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민선7기 군정 역점 추진방향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군민소득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취임 전 16.4%에서 답보상태이던 강진산단 분양률을 취임 1년 만에 100%로 급상승시키며 강진산단 완판에 성공했다. 당초 4년 임기 내 분양을 완료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이를 지난해 6월에 조기 달성했다. 42개 기업유치에 성공했다. 투자규모가 12630억원에 이르며 1130여 명의 고용효과를 거두리라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강진산단 취업박람회도 열었다. 기업 인력난 해소와 취업률 향상의 기반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에도 힘썼다. 강진의 인물과 역사를 조명하는 공연인 조··(조선을 만난 시간) 등 신규 관광콘텐츠를 확대하고 제트보트와 요트 등 가우도 해양레저 활성화로 지난해 강진군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역대 최다 관광객 수인 256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군동·신전지구 관광호텔을 민자로 유치한 것과, 다산베아채 골프 앤 리조트를 개장한 것 등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을 통해 체류형 관광기반 구축에도 성과를 냈다.

 

가우도 일대 관광단지화 계획을 밝혔다. 어떻게 추진되는지?

강진군은 가우도 일대 민자유치로 관광단지를 조성해 남해안 거점 관광지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이에 가우도와 도암면 망호리, 대구면 저두리를 포함해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구면 상저마을 일대 9(27천평) 규모로 민간자본 115억원을 투입해 팜파스 그라스 군락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내년까지 가우도에 출렁다리와 포토존, 조형물 등을 설치한다. 가우도 출렁다리는 이름만 출렁다리일 뿐 실제로는 움직임이 없어 방문객들의 민원이 많았다. 이에 폭 1.8m, 길이 150m의 움직이는 새 출렁다리를 가설해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관광객 이동 편의를 위해 모노레일 설치공사도 벌이고 있다. 가우도 입구에서 정상(해발 70m)에 있는 청자타워까지 264m에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내년에 30인승 차량 2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진군의 주요 역할을 소개한다면?

강진군은 상반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긴급 예산 2백억원을 투입했다. 저소득층과 아동양육가정에 강진사랑상품권을 지급한 것을 비롯해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의 지역상품권을 지급했다. 프리랜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의 생계 곤란에 도움을 주고자 특별지원금을 지급해 민생안정을 도모했다.

하반기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강진사랑상품권 20억원을 추가로 발행해 지역사회 내 소비촉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추가 발행 역시 10%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월 100만원 한도로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을 판매해 소비위축을 극복하는 한편 희망일자리 사업 분야에 13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생성할 계획이다. 특히, 강진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상가로 유입해 상권활성화를 촉진시키고자 7월부터 11월까지 중앙로상가 및 전통시장 할인행사와, 토요 프리마켓, 강진읍 상가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

 

최근 강진군의 ‘2030 발전 로드맵이 눈길을 끄는데 어떤 내용인가?

현재 수립중인 2030 강진군 종합발전계획(이하 발전계획)4차산업혁명, 고령화, 포스트 코로나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로드맵이다.

작년 7월부터 읍면 순회 간담회, 주민 설문조사, 강진군 부서 협의회, 지역 전문가 면담, 주민공청회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발전계획에 담아왔다. 주요 내용으로는 사람으로 활기찬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을 비전으로 4대 목표 및 8대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군정 각 분야별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국가해양생태문화정원 조성, 다산문화벨트 조성, 중소 그린형 컨벤션 센터 구축 등 지역의 성장동력이 될 10대 선도과제를 발굴했다. 계획이 사장되지 않고 효과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발전계획을 각종 군정 정책 개발과 전략 수립 지침으로 활용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해 본격 로드맵 실천에 나설 것이다. 이로써 발전 청사진을 군민과 함께 실현하여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더불어 행복한 강진을 만들어 가겠다.

 

본격적인 농번기 철이다. 농기계 임대사업 임대료 감면이 농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어떤 사업인가?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함으로써 농기계 구입 부담을 경감시키고 공동이용을 통한 효율적인 사용으로 농업생산성 향상과 농가경영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임대료 감면 시행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농철 농촌 인력난 가중과 적기영농 추진을 위해 강진군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 조례에 근거해 한시적으로 202041일부터 630일까지 3개월 동안 50% 임대료 감면을 시행했다. 농기계 임대료 감면은 영농현장 농기계 사용 촉진으로 일손부족 문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830여 명의 농민들에게 약 1700만원의 감면 혜택을 드린 바 있다.

 

강진군이 최근 남도답사 1번지 관광택시 발대식을 가졌는데 취지와 기대효과는?

관광택시는 코로나19 이후 기존 대규모 단체 관광에서 소규모 개별관광으로 관광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맞춤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강진이 초행길이라 운전이 힘들거나 관광지별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어려운 관광객들을 이용대상으로 한다. 평소 택시 영업을 하다가 관광객이 콜센터로 사전예약을 신청하면 관광택시 운전자가 강진군 주요 관광지 및 맛집 등을 안내하며 관광객 개별 맞춤형 1일 가이드로 활동한다. 지난 5월 발대식을 갖고 6월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수시로 이용객 설문조사를 실시해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관광택시는 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한 현지 베테랑 드라이버가 안내하는 맞춤형 이색 관광서비스로 강진 관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강진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현장중심’, ‘현장우선이라는 정책 신념으로 사무실보다는 현장을, 이론보다는 실천의 군정을 펼치겠다. 주요 사업장과 수많은 민원 현장에서 군민과 함께 고민하며 해결방안을 찾겠다. 민선7기 전반기는 군정의 힘찬 도약을 위한 바탕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2년은 더불어 행복한 강진의 목표와 비전이 가시적 성과로 도출될 수 있도록 군정의 모든 역량과 에너지를 집중해 나가야 한다. 군민들이 군정 추진방향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때 비로소 가시적 성과를 거양해 나갈 수 있다. 강진군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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