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그린이엔에스 이숙희 대표이사
●주소: 전라남도 나주시 산포면 산남로 9 ●전화: 061-334-1150
지역 최초 타이틀로 에너지 강소기업 우뚝
작지만 강하다. 우리 속담에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작은 기업이지만 우리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기업이다. 기술력으로 뭉친 인재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최적화된 연구개발에 몰입하고 있는 나주 그린테크를 두고 하는 말이다. 현장에서 보니 작지만 기술이 강한 진짜 강소기업이라는 점에 놀랐다.
1988년 광주에서 그린정보시스템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나주에 공장을 설립하고 현재 6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국내 최초로 AC와 DC 양방향 전력을 동시에 계측하고 전송하는 ‘하이브리드 에너지미터’라는 다채널 혁신제품으로 에너지밸리의 스타기업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관공서 건물과 스마트공장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으나 신재생 발전원과 ESS와 같은 에너지 저장장치로 전력을 공급하는 직류전력의 계측 필요성이 요구되었다. 이 같은 수요를 파악한 그린테크 이숙희 대표는 AC/DC전력계측장치 개발에 나섰던 것이다.
세계 최고 연구기관과 기술 공유
이숙희 대표는 “이 장치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디지털변환센터로부터 기술을 이전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과학기술부 연구개발 특구사업을 통해 2년여의 연구개발에 몰입해 마침내 성과를 이룬 제품이다”면서 “한국전력공사와 LS일렉트릭 및 대학 연구기관을 비롯하여 DC전력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계측 장비를 설치하는 데 참여했다. 한전 강원본부의 ‘전력확보종합상황본부’의 운영시스템 가운데 ‘PMU 기반 올림픽공급계통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는 송전선로 모선전압 실시간 감시를 통해 폭설로 인한 송전선로 사고 등 각종 전력공급 품질을 해치는 상황에 대비해 무결점 전력전송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해 10월에는 미국 퀄컴연구소와 손잡고 미래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도시기반시설 공기품질 실시간 감시·예측 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을 공동연구키로 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과제는 올해까지 3년간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한전의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돕는 KTP(KEPCO Trusted Partner) 인증을 획득했다. 9월에는 연구개발특구 기술이전 사업에 선정되었다. 특히 지난해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광주·전남SW융합클러스터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와 민휀공대 등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들과 기술을 공유하는 공동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시장 진출 기반 확보를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 첫 성과로 아프리카 가나에 진출, 지사 설립을 마치고 하버드, 옥스포드 출신 등 7명의 현지 인력이 정부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특히 가나 진출과 함께 나나 아쿠포 아도 가나 대통령(UN지속가능발전목표회의 공동의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요청으로 기후변화센터, EG 등과 함께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을 위한 CDM(청정개발체제) 확장사업을 통해 2022년 상반기부터 가나 4개 지역에 약 10만대의 고효율 쿡스토브를 보급할 예정이다.
고효율 쿡스토브는 나무 땔감, 숯을 주 연료로 하는 취사도구로 세라믹 등을 소재로 제작된다. 연료 사용량을 20~30% 이상 절감해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조리시간도 단축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미래 위해 IT·에너지 융합형 산업 진출
IT와 에너지를 융합한 지역 강소기술기업의 CEO인 이숙희 대표는 34년 전 손으로 돌려 따르릉 소리를 내는 로터리 전화기에서 버튼식으로 전환될 무렵 남편과 함께 전화기·통신기기 매장을 시작했던 것이 그 출발이었다.
이 대표는 “기업은 자식을 키우듯이 애정을 쏟아야 하고 절대로 조급하게 하지 말아야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회사에 종횡무진하면서도 컴퓨터공학을 전공해 학사를 받은 데 이어 2012년에는 전기공학 석사를 마치기도 했다.
2008년 무렵 이 대표는 에너지 분야로 사업 확장을 시도했다. 당시는 통신업 자체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하드웨어만으로는 사업확장이 어렵다는 생각에 기술력을 통한 돌파구를 생각하게 됐다. 그러던 차에 한 지인의 연구소를 방문했는데 화이트보드에 ‘에너지+IT=?’라는 문구를 보자 갑자기 답답했던 속이 펑 뚫렸다는 것이다.
‘에너지만이 살 길’이라고 결심을 굳힌 이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연구에 온 힘을 쏟았고 8년여의 인내를 거친 끝에 안개 속이던 IT·에너지 융합형 산업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2014년 2월 나주에 향토기업 1호로 그린테크를 창업했다. 광주 첨단단지에 기업부설연구소를 마련하고 집중 투자하여 지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와 각종 스마트기기를 융합한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인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참으로 도전하기를 좋아한다. “새로운 영역이라 할지라도 확신이 들면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라는 이 대표는 지금의 사업도 IT와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술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이런 기술들을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구현할 수 있도록 해 그 미래가 훨씬 돋보인다. 회사를 찾았을 때 인사를 나눈 인형같은 작은 로봇은 내 사진도 찍어 주었다.
'회원업체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무수(秀)치과의원 (0) | 2021.06.11 |
---|---|
수완센트럴병원 (0) | 2021.04.29 |
전일프라스틱 주식회사 (0) | 2021.03.02 |
베스트디자인연구소 (0) | 2021.01.28 |
JH금속 주식회사 (0) | 2021.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