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대화

남 성 숙- (재)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

샘물문화 2021. 4. 29. 09:50

남 성 숙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

 

예술관광도시 인지도·브랜드 확산 위해 최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그 중에서도 관광산업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관광산업은 고부가치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은 관광산업이 극도로 침체돼 있지만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국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수록 동반 성장하는 가장 유망한 산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에서도 관광산업 부양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도 지난해 ()관광재단을 출범하고 광주관광의 콘트롤 타워라는 막중한 책무를 부여했다. 남성숙 초대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를 만났다.

 

()광주관광재단은 어떤 기관입니까?

관광산업이 중요한 신 성장동력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모두에게 열린관광, 천만 국제관광도시 기반 확립이라는 목표로 2020730일 광주관광재단이 출범했습니다.

광주관광재단을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광주 관광 컨트롤 타워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분산된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관광업계가 스스로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물론, 민과 관을 연결하는 융·복합적 마케팅을 통해 광주 관광을 효율적, 효과적으로 마케팅 하는 관광 전문기구입니다.

특히 2021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여행업계 역량강화 지원 광주여행상품 구성 및 운영지원 광주여행상품 판로 확보를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여행도시 광주브랜드 확산을 위해, 안전하고 재미있는 광주여행 콘텐츠 제작에 더욱더 매진할 계획입니다. 광주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상품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비 지역 관광업계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과 업계와 힘을 모으겠습니다.

 

초대 대표로 취임해 책임감이 클 것 같은데요. 앞으로 운영 각오와 방안을 설명한다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관광업계를 비롯한 모든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관광재단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광주 관광 산업 발전과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두 가지 부분에 조금 더 방점을 찍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는 코로나로 인해 피해 입은 지역 관광 업계와의 상생하는 방안입니다. 이를 위해, 광주 소재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협력여행사를 공모하여 다방면으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예술여행 대표도시로서 다양한 문화자원, 역사자원을 관광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프랑스 파리, 미국 시카고하면 예술여행이 키워드로 바로 떠오르듯 광주광역시도 예술관광도시로서의 인지도, 브랜드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광주관광재단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힘이 나는 관광 사업을 추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행복 실현에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광주관광재단의 주요 현안을 꼽는다면?

올해 재단의 현안을 이야기하자면, 우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빼놓고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관광업계를 비롯한 모든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을 함께 돌파하고자, 광주 협력여행사 21개 업체를 선발하고 관광 상품 개발, 홍보, 판매 전반에 걸쳐 지원을 드리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4월 한 달간 지역 협력여행사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예술여행 팸투어를 진행하는데요. 팸투어를 바탕으로 광주 관광 상품을 기획하실 때 예술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월 대한민국 예술여행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올 한해 예술여행 대표도시로서의 광주 관광 브랜딩을 확고히 하고자 합니다. 광주관광재단은 이를 위해, 예술관광사업단을 신설하여, 예술여행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예술관광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주요 현안 중 광주를 글로벌 스포츠 마이스 도시로 선포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이 눈에 띄는데 어떤 내용인지요?

광주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2019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제 스포츠 도시입니다. 광주국제양궁장, 진월국제테니스장, 남부대국제수영장 등 국제적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도 갖추고 있습니다.

광주관광재단에서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해 본 경험과 당시 스포츠 스타들이 만들어냈던 감동 스토리, 그리고 국제적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해 광주를 글로벌 스포츠 마이스 도시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국내·외 전지훈련단을 광주로 유치하고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광주만의 이색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 판매하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아시아컵 양궁대회와 같은 광주에서 개최 예정인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해 광주를 방문한 선수들과 응원단이 광주를 여행하고 돌아볼 수 있도록 관광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광주광역시체육회,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와 3자 업무협약체결을 준비 중이며, 광주양궁협회 등 지역 주요 스포츠 기관과도 협업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광주는 상대적으로 관광자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광주 관광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관광 인프라 측면에서 개선해야할 점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광주에 관광 자원이 생각만큼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광주는 누구나 인정하는 예향의 도시답게 기본적으로 예술관광자원이 풍부한 도시이고, 광주 관광의 경쟁력 역시 예술여행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광주는 아시아 최대 문화복합기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보유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입니다.

전당에서는 매일 다양한 문화예술전시공연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한국관광공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야간관광지’, ‘대한민국 대표 유니크베뉴로 선정할 만큼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답게 문화예술자원을 미디어아트 융합기술과 결합해 관광 콘텐츠화하고 있습니다.

광주폴리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톨게이트에 미디어아트 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빛고을 문화관, 이이남 스튜디오 등 광주에서는 미디어아트를 일상에서 너무나 쉽게 만나 볼 수 있다는 게 예술여행 도시로서의 큰 매력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프린지페스티벌, 미디어아트페스티벌, 비엔날레와 같은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5회 무료로 개최되는 수준 높은 국악상설공연, 발산마을, 양림동역사문화마을과 같은 문화예술 마을 등 도시 곳곳에 펼쳐진 예술여행자원은 예술과 여행이 공존하며 함께 숨 쉬는 광주만의 특별하고 차별화된 여행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예술관광이라는 광주만의 차별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는 광주광역시가 가진 예술여행 자원을 내세워 광주관광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예술여행 대표도시로서 다양한 문화자원, 역사자원을 관광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광주관광재단은 이를 위해, 비엔날레 여행의 해 선포, 예술여행 비전선포식을 진행하였고, 광주문화재단과의 MOU를 맺으며 단계적으로 예술여행도시 광주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만의 차별화된 예술여행 콘텐츠 발굴을 위해 1회 광주 예술여행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선정된 콘텐츠는 지역 여행사들과 함께 관광상품화 해 나갈 예정입니다.

 

코로나로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재단 차원에서의 대책이 있다면?

광주관광재단에서는 지난 311일 광주 협력여행사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여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광주 협력여행사 21개 업체를 선발하고 관광 상품 개발, 홍보, 판매 전반에 걸쳐 지원을 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변화 속에서 우리 지역여행사가 경쟁력을 확보하실 수 있도록 관광트렌드 강연과 광주 신규 관광지 현장실사 등 교육을 진행하고 대형여행사인 인터파크투어와 워크숍을 추진해 트렌디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광주 협력여행사에 가이드비, 유료 체험비, 온라인 판매 수수료를 지원해 관광 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판매처로 인터파크투어, 네이버 여행상품, 쿠팡과 위메프 같은 이커머스 채널을 확보해 소규모, 개별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입니다.

코로나 블루로 인한 잠재 관광수요가 광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광주비엔날레를 연계한 여행상품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인터파크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나아지면 홈쇼핑을 통해 광주상품을 판매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코로나19로 관광업계를 비롯한 모든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늘 그랬듯 우리 광주 시민 모두가 힘을 모으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지금의 위기를 빠르게 헤쳐 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관광 트렌드가 많이 변화하였습니다.

저희 재단은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생태 힐링자원, 문화예술체험,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야간경관 등을 활용해 광주가 코로나 이후 제일 먼저 찾고 싶은 새로운 관광목적지로 만들겠습니다.

올해는 상생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저희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지역 관광업계와 손잡고 광주 관광을 활성화하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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