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대화

김종웅-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장

샘물문화 2014. 6. 12. 08:52

“연산 62만대 증산으로 지역경제 활력 기대”

김종웅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장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6천700여 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0년 기준 지역 산업생산의 약 26%, 전체 수출액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생산능력을 현재의 연산 50만대에서 62만대로 증산을 추진 중이다. 증산이 이뤄지면 고용창출은 물론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들의 생산활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학협동인포 편집팀이 김종웅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장을 만나 기아차의 현황과 그의 경영철학 등을 들어봤다.


  ▲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대기업입니다. 광주공장의 현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십시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광주에 문을 연지 4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잔뼈가 굵은 자동차 공장입니다.

  과거에는 상용차 전문공장으로 98년 외환위기 때에는 연산 6만대에 불과했던 공장이 현재는 연간 50만대 양산능력을 갖출 정도로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현재 6천7백여 명의 임직원이 62만대 증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땀 흘리고 있고, 북미·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 자동차를 수출하는 등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 기아차 광주1공장은 미국 박스카 시장을 3년 연속 석권하고 있는 수출전략 차종인 쏘울과 카렌스를 혼류 생산하고 있는 연 20만대 CAPA의 공장이며, 2공장은 누적생산 100만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카 스포티지R과 쏘울을 생산하는 현재 20만대 CAPA로 두 차종을 혼류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3공장은 10만대 CAPA의 공장이며 봉고트럭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 면적은 약 36만평이며, 고용인원은 광주공장 기준 약 6천 7백여 명입니다. 2010년 기준 지역 산업생산의 약 26%, 전체 수출액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광주공장이 60만대 증산을 추진 중이다고 하셨는데 차질은 없는지?

  현재 광주공장의 증산 프로젝트는 62만대 증산 프로젝트로 현재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 1공장은 카렌스 후속모델인 신차 RP의 성공적인 양산을 위해 지난 3월~5월 주말과 휴일을 이용한 보완공사가 진행되었고, 5월말에는 일주일 간 본 공사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증산 프로젝트를 통해 42UPH에서 66UPH로 증량을 하게 되는 광주 2공장 역시 전착공장 및 의장공장 건축, 관련 기반시설 확충 등 재편 관련 사전공사가 3월 22일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9월 29일부터 10월말까지 약 한 달간 S/DOWN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2013년부터는 62만대 증산 체제를 본격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광주공장이 60만대로 생산능력을 늘리면 지역 경제에 어떤 효과가 예상됩니까?

  광주공장의 증산은 최근 여러 악재로 주름살이 깊어진 지역경제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광주공장 증산은 2012년 광주지역 경제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우선 광주지역에 있는 광주공장 부품 협력사들에게 증산은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광주공장 50만대 증산으로 매출 규모를 크게 확대한 지역 부품업체들은 금번 62만대 증산으로 또 한 번의 설비확충에 즉각 나설 예정입니다.

  매출규모도 그 만큼 증가해 대규모 부품업체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기아차 광주공장으로 인한 지역 강소기업의 탄생도 기대됩니다.

  지자체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광주시는 광주공장의 62만대 증설계획에 맞춰 진곡산단을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집적화 단지로 조성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도 현대 모비스 등 투자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산단 내 27만∼30만㎡를 부품 기업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광주공장 증산은 광주지역 수출증가 등 경제지표 상승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특히 현재 자동차 수출이 지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주력 차종인 쏘울과 스포티지R의 증산은 지역 수출규모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더욱 큰 폭의 수출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지역 청년실업 해소를 통한 고용창출 등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일부에서는 규모에 비해 협력업체의 비중이 낮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아차 광주공장이 지역 제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특히 광주공장의 생산 CAPA가 커지면 커질수록 광주전남권 협력업체들의 매출도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광주공장이 62만대 증산공장이 되면 현재 진곡산단의 현대 모비스 공장 입주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더욱 많은 대형 협력업체가 경인지역에서 호남권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지역 협력업체 비중확대 차원에서도 현재 광주공장에서 진행 중인 62만대 증산 프로젝트의 성공은 무척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지역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아차 광주공장은 언제나 지역민의 사랑에 감사하고 있고, 이러한 마음에 보답하는 길은 지역경제 발전 외에도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좋은 이웃이 되는 길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기아차 광주공장은 매 해마다 설, 추석, 연말 등 정기적으로 사랑의 쌀 나누기·명절 물품전달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10월 한 달 만해도 다문화 가정 고향방문 후원·저소득층 자녀 교복지원사업, 범죄피해자 후원, 조선대학교 재활병원 이지무브 카니발 차량 후원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주공장 임직원들도 각자 자발적으로 봉사단체를 꾸려 각 사회단체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 해마다 봉사단체들이 서로 연합하여 ‘나눔의 날’ 행사를 갖고 장애인들을 공장으로 초청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 공장장님의 경영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언제나 ‘품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참으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편리한 도구이지만,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첫째도 둘째도 품질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 광주공장이 갈수록 생산CAPA가 증가하고, 매출도 늘어나는 등 외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품질수준’ 역시 초일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이제는 ‘글로벌 경쟁시대’입니다. 품질이 뒤져서는 세계시장에서도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광주공장 역시 생산차의 약 70% 이상이 북미와 유럽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광주공장이 품질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전임직원과 합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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