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대화

김성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샘물문화 2014. 7. 22. 15:21

 

김 성 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문화 통한 도시발전 새로운 모델 기대”


  광주시 동구 일원에 조성 중인 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의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된다. 규모와 역할 및 상징성 모든 면에서 광주는 물론 국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문화시설로 자리매김 될 전망이다. 현재 막바지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며, 운영 방법 및 콘텐츠에 대한 논의도 한창이다. 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공사는 물론 운영과 관련된 각종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성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을 만났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을 맡고 계신데 추진단의 역할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아문단)은 정책의 형성과 집행, 인력, 재원 등 행정적 지원 역할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그 핵심시설인 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광주 문화 환경 조성 뿐만 아니라, 광주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와 투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법 제도 마련과 재정, 기획과 홍보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완공하고 개관하는 총괄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공사가 오는 10월 완공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공사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고 완공되면 어떤 모습일까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07년 우규승 건축가에 의해 ‘빛의 숲’이라는 주제 하에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5·18 보존건물을 부분보존하고 리모델링하여 5·18의 기억을 누구나 되새길 수 있게 하는 한편 새로 짓는 건물을 지하로 짓고, 건물의 옥상은 공원화하여 시민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조경공간으로 꾸며진 지상 1층, 그리고 지하 2~3층에 위치하고 있는 아시아문화광장은 언제든 일반시민의 출입이 가능한 시민 개방형 공원과 광장이 될 것입니다. 

  2014년 6월 현재 공정률은 92%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잔여 마감 공사와 시운전을 통해 2015년 성공적인 개관을 위해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의 특수법인화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김 단장님의 견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복합문화시설로서 그 기능과 특성에 맞는 자율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하여 민간의 마케팅 기법 도입, 다양한 사업 추진 등을 통한 경영 효율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문화예술분야 국제협력 사업은 조직, 인사, 예산 등에 있어 정부보다 민간차원의 접근과 탄력적 운용이 필요합니다. 그런 사항들을 바탕으로 현재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며, 국회 차원에서 합리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 및 운영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대책은?


  문화체육관광부는 그 동안 아시아문화개발원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전당 콘텐츠를 준비해 왔습니다. 지난 3월 27일과 4월 3일에 광주와 서울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예술감독들이 그동안 준비한 전당 콘텐츠 계획을 발표하고, 5~6월에는 각 원별 세미나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전당은 아시아 동시대 문화예술의 창조플랫폼으로써, 동시대성, 일상성, 다양성, 참여성을 반영해서 아시아의 과거, 현재, 미래, 의식주, 다양한 민족, 그리고 국내외 작가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의 민주평화교류원은 5·18을 주제로 한 전시와 아시아 전통오케스트라 등 아시아화의 교류프로그램을 담을 계획입니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문화자원을 연구, 수집, 보존하고 아시아문화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문화 인력을 키워나가고, 문화창조원은 각 전시관의 주제들을 정하고 그에 맞게 창조적 전시를 해나갈 겁니다.

  아시아예술극장은 컨템포러리 공연을 중심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초청하는 한편, 관객개발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겁니다. 어린이문화원은 아시아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입니다.

  전당 운영에 대해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전당 운영방안 연구 등을 통해 전당의 비전, 조직, 인력, 공간구성 등을 담은 전당운영계획(안)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향후 2차 세미나를 통해 이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8월 중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이 광주에 들어섬으로써 ‘광주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이 갖는 의의는 무엇입니까?


  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지역에 건립되고 있지만 아시아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광대한 사업이며, 아시아를 지향하지만 그 출발은 광주에 있는 대규모 복합문화시설입니다. 빛의 숲을 테마로 한 독특한 시설에서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당의 창제작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예술가, 문화예술기관, 대학, 산업체 등과 연계하여 창제작클러스터를 조성한다면 전당은 문화를 통한 도시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은 광주를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문화도시로서 자리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아시아문화전당은 정부에서 짓고 있지만 그곳을 이용하고 알리는 많은 부분은 광주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합니다. 대외적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와 아시아문화전당을 널리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시아문화전당이 광주에 지어지고 있지만 아시아의 문화를 담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아시아를 아우르는 광주시민들의 넓은 포용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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