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앤화이트 진월점
하정란-블랙앤화이트 진월점 대표
주소: 광주광역시 남구 서문대로 643 1층 / 전화: 062-653-1213
골프웨어 30년 명성의 브랜드 아울렛
수많은 대중이 알기보다는 매니어만이 찾는 골프웨어가 있다. 골프웨어를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인정하는 브랜드다.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들리는 곳이 아니라 처음부터 옷을 사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다.
블랙앤화이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블랙앤화이트(Black & White)는 원래 조니워커와 올드파를 생산하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세계적 위스키 제조회사인 United Distilleries company의 스카치위스키 브랜드였다. 초기에 까만 병에 하얀 라벨을 붙였던 것이 자연스럽게 닉네임으로 불리다 나중에 브랜드 네임으로 정착되었다.
한국에 골프웨어 블랜앤화이트가 본격 들어온 것은 올해로 30년이다. 마스터스통상은 1986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처음 문을 연 이후 1988년 한국총판 계약을 맺었다. 고객들의 성원 속에 글로브라이드의 onOFF 골프클럽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2014년 MBN여자오픈 with onOFF를 후원하면서 KLPGA를 비롯한 골프계에도 마스터스의 명성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이태리 명품 콜마(Colmar)의 골프, 스키, 비치웨어에 이르는 토털 스포츠라인을 판매하고 있다. 마스터스는 기업의 사회기여 활동을 위해 1997년 간송문화재단을 설립, 재능 있는 청소년 및 지역사회 후원에도 참여하고 있다. 골프특기자를 비롯한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교수, 학생 등에게 후원금 및 장학금을 지급했다.
옷은 입을수록 수명이 길다
옷은 입어야 한다. 옷을 입지 않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그게 아니라 한두 번 입고 옷장 속에 놔둔 옷을 말한다. 그는 입히지 않은 채 주인을 기다릴 뿐이다.
이런 옷은 잠자는 옷이다. 백설공주 마냥 잠을 자다가 깨어나 화려한 빛을 발한다면 좋을 일이다. 하지만 그럴 일은 거의 없다. 새 옷을 살 수밖에 없고 새 옷은 입어줘야 하니까 말이다.
우리는 매년 옷을 사면서도 입을 옷이 없다고 말한다. 그동안 산 옷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나무꾼이 선녀 옷을 몰래 가져가듯 누군가 가져가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옷장 문을 열어보면 어느 집이든 잠자는 옷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버리기는 아깝고 언젠가는 입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옷들이다. 그런 기대와는 달리 그 옷들은 잠자게 된다.
조금씩 잠을 자기 시작한 옷은 순식간에 영원히 잠들기 마련이다. 잠든 채 옷장지기가 된 옷들이 얼마나 될까. 비좁은 옷장 안에서 그들은 숨 막혀 한다. 옷 전문가들은 2년 이상 입지 않은 옷은 차라리 불우시설에 기증할 것을 권유한다.
옷을 계속 입어주고 세탁해야 오히려 수명이 길다. 옷은 소모품이다. 입지 않은 채 잠자고 있는 옷은 금세 실밥이 삭기 시작해 여기저기 잘 보이지 않는 조그만 구멍이 난다. 그리고 색상도 변하기 마련이다.
하정란 블랙앤화이드 진월점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옷을 다시 입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빨리 버리거나 아니면 빠트리지 않고 잘 입어줘야 한다. 그래야 옷장에 들어있는 옷들을 철이 바뀔 때마다 이리저리 옮기는 불편을 덜 수 있다.
키우리 회원업체인 블랙앤화이트 진월점의 하정란 대표는 지난 89년 가든백화점을 시작으로 광주신세계와 롯데백화점 등 25년 이상 의류매장 관리를 해온 베테랑이다. 그녀가 일하는 곳이라면 어떤 브랜드이든 상관 않고 단골고객들이 믿고 찾는다. 그녀만의 신뢰를 쌓아온 결과이다.
25년 의류베테랑의 신뢰영업
그녀가 백화점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은 언니 친구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백화점에서 근무했던 언니 친구를 보고 막연히 동경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가든백화점 ‘하이파이브’ 매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정말 힘들었다.
광주신세계가 문을 열자 ‘울시’에서 스카우트해 5년을 일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5년 정도 쉬었다. 다시 광주신세계 스포츠 브랜드로 복귀했다가 롯데 블랙앤화이트와 인연을 맺었다.
최근 롯데백화점 블랙앤화이트 매장에서 10여년을 일했다. 매출 실적이 매우 뛰어나 본사에서는 그녀의 역량을 인정했다. 본사는 그녀에서 아울렛 대리점을 맡아볼 것을 권유했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 5월 진월동에 문을 열었다. 직원에게 대리점을 내준 사례는 처음이었다. 백화점에서 일하며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했던 그녀인지라 일부러 진월동 매장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가까운 정읍이나 영광은 물론이고 순천과 충청도 지역에서까지 광주에 들리는 길이면 꼭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런 정도의 고객관리라면 그녀만의 노하우가 있을 듯싶다.
블랜앤화이트 아울렛 매장은 물론 신상품보다는 1년이 지난 옷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정상품보다는 40%에서 70% 정도로 할인판매를 한다. 하지만 좀 다른 게 있다. 이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어차피 1년은 지난 옷이지만 국내에서 처음부터 판매된 옷은 물론 일본에서 판매된 뒤에 들어온 옷들이기에 백화점 매장보다 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옷들이 있다는 이야기다. 하 대표는 이 점을 강조했다.
때마침 오는 2월 24일까지 아울렛 가격에서 추가 20% 할인판매 행사를 하고 있다. 키우리 회원들이라면 한번쯤 들려봐도 될 성 싶다. 평소에 정상품 가격이 다른 브랜드보다 2배 가까운 편인데 이번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