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대화

박유복- 광주디자인센터 원장

샘물문화 2016. 6. 9. 16:32

박유복-  광주디자인센터 원장


  최근 들어 디자인은 산업전반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제품의 외관을 결정짓는 요소를 떠나 경쟁력을 좌우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체는 물론 자치단체 등에서도 디자인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로 개원 11주년을 맞아 지역 디자인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광주디자인센터 박유복 원장을 만났다.


“디자인 연계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앞장”


▲광주디자인센터 원장 취임을 축하합니다. 소감과 각오는?

개원 11년차를 맞은 광주디자인센터가 각계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경험과 열정을 바치겠다. 광주디자인센터는 지역의 디자인 수요에 부응하고 지역 특화산업을 디자인과 연계,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센터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저의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디자인센터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운영방안은?

최근 들어 산업뿐만 아니라 도시환경, 시민생활, 정책 등으로 디자인 수요가 증가하고 센터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센터가 디자인과 관련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디자인센터가 ‣ 각계 디자인 수요와 요구에 대응 ‣ 디자인비엔날레의 정착과 발전 ‣ 특화 디자인 연구개발과 육성 등에 중점을 두고 싶다. 특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지역 디자인산업 육성의 핵심 사업이자 세계적인 디자인 자산이다. 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디자인 가치를 공유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한국의 디자인산업, 광주디자인센터가 아시아 디자인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디자인 기업과 디자이너가 활동하기 좋은 광주로 만들어가고 싶다.


▲디자인센터의 질적 개선을 강조했는데 의미와 방법은?

센터가 각계 디자인 수요와 요구에 부응하는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내부 역량강화와 역할확대가 필요하다. 전 직원과 함께 조직혁신, 중장기 발전을 위하여 외부전문가, 센터 팀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경영혁신TF’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디자인센터에 대한 중장기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도 시대상황에 맞게 추구해야 할 디자인의 가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를 볼 수 있고, ‘산업화’를 기반으로 디자인 비즈니스가 어우러져야 한다. 확실한 컨텐츠,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디자인비엔날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디자인산업의 현 주소와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디자인센터 설립 이후 지역 산업체 디자인 지원과 디자인산업 육성 측면에서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오히려 산업적 측면에 머물러 있는 점을 부족한 점으로 꼽고 싶다. 도시환경, 시민생활, 정책 등 디자인 수요에 부응하여 센터가 역할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산업 지원 중심에서 도시 디자인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 마케팅 지원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글로벌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시기가 됐다.


▲유니버셜디자인, 코라덕트디자인, 에코디자인 등 향후 주요 추진 방향과 전략 사업을 발표하셨는데, 간단한 내용과 구상 동기는 무엇인가?

제가 얘기한 ‣ 유니버셜디자인 ‣ 코라덕트디자인 ‣ 에코디자인 등 세 가지를 광주 디자인의 미래가치이다.

‘유니버셜디자인’은 장애,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다. 제품, 서비스, 건축, 도시환경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코라덕트 디자인(korea+ art+product)은 창의적인 디자인과 한국적인 문화예술과 융합을 통한 상품화, 명품화를 지향한다. ‘에코디자인’은 미래를 위한 친환경을 추구한다. 이는 광주뿐만 아니라, 디자인 산업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사업으로 이같은 가치를 녹여내고자 한다.


▲디자인센터의 위상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위상제고를 위한 방안은?

광주디자인센터는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 디자인 거점기관으로 ‣ 중소기업의 디자인경영 확산 ‣ 지역산업과 연계한 디자인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낙후된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매출·수출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산업디자인진흥법’이 개정되어 ‘지역디자인센터 설립 근거’도 마련됐다.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이 디자인센터에 사업을 위탁할 수 있다. 앞으로는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서남권의 디자인과 관련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기업인이나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광주디자인센터, 디자인센터 원장은 지역 산업기반, 지역의 문화기반, 디자인 소비자, 디자인 생산자간의 ‘소통’과 ‘어울림’을 위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이다. 3년 재임 기간 동안 이 같은 계획이 하나하나 이뤄진다면 ‘지역과 더불어 신명나는 광주, 디자인기업과 디자이너가 활동하기 좋은 광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기업,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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