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자 / 한국여성벤처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지역발전 기여, 든든한 동반자 역할 최선”
여성기업인들의 보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분야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벤처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성벤처기업인들은 회원들간 정보교류와 상호협력을 통해 업계의 위상제고는 물론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산학협동인포편집팀이 최근 한국여성벤처협회 광주전남지회장에 재선된 임민자 회장을 만났다.
▲초대회장에 이어 2대 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장에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 소감은
2대 협회장으로 취임해 어깨가 무겁다. 우리 지회가 지역 여성벤처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 자신의 특징이자 장점인 기업경영 활동에 대한 관심과 열정, 적극적인 성격, 원만하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서 여성 벤처기업이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창조와 혁신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도울 것이다.
회원확충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업멘토링 지원 사업을 활성화 시켜 여성벤처기업이 보다 많이 태동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지회 내에 다양한 기능·업종별 또는 융·복합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여성벤처 기업 간 정보교류 및 상호협력을 증진해 나가겠다.
또 협회가 앞으로 지역경제와 사회에 더 많은 역할과 기여를 위해서는 사무국 조직이 커져야 하고 재정도 튼튼해져야 하는 만큼, 지회의 재정을 확충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 이를 위해 지회의 정관과 제 규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규 수익사업 발굴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앞장서서 솔선수범해 지회의 재정이 확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우리 협회는 여성벤처기업의 활성화와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며, 이 지역 경제발전은 물론 산·학·연·관·민의 상생의 기반을 내리는데 일조하기 위해 (사)한국여성벤처협회 광주·전남지회를 창립했다. 다른 협회 등과 달리 친환경 자동차 신산업,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 및 에어 가전산업, 전남지역의 천혜자원과 농축수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 등이 우리 지회만이 주력할 수 있는 분야다. 이런 분야로의 업종 전환이나 창업을 활성화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여성벤처기업의 사회적 인식을 고양하고, 권익보호를 도모하며 상호간 역량강화를 통해 융합하고 상생함으로 미래 국가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창립 3주년을 맞았는데 그동안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그동안 협회는 최선희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여성벤처기업인의 역량 결집과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에 앞장섰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현재 회원사는 100여개가 넘어섰고, 창업 멘토링 사업에도 적극 나서면서 지역 차세대 경제인 창업 지원에도 가속도가 붙었다고 본다.
여성 벤처기업의 홍보·전시를 비롯해 산·학·연과 연계한 심포지엄 개최, 우수한 여성벤처기업 발굴을 위한 공모전 등을 추진해왔으며, ‘광주전남 우수기업 제품 박람회’와 광주·전남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매전 등을 개최해 왔다.
▲지역벤처협회의 가장 큰 숙제가 있다면 또 해결방안은?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은 삼성전자 가전라인 이전 등으로 특히 어려움이 많다.
그렇지만 최근 한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인프라가 착착 갖춰지고 있고,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등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여성벤처협회의 역할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처럼 여성벤처 기업인들이 창업이라는 걸음마부터 시작하여 어엿한 중견 벤처기업인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기업의 전 생애주기 동안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후배 여성 벤처기업인들이나 지망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CEO라면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지금은 중소기업청 등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 창업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많다. 머릿속 생각만으로는 이룰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행동해야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나도 직장을 다니다 그만 둔 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뛰어와 지금에 이르렀다.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성일이노텍은 어떤 회사인가요?
㈜성일이노텍은 2005년에 설립된 유리인쇄 전문 회사로 ‘글라스’(Glass)를 이용해 주방용품 등 자체제품을 개발하고 직접 판매하며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이다.
총 170여명이 같이 일하고 있는 우리 업체는 처음에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시작 했습니다. 가전 제품의 외관을 화려하게 꾸미는 유리인쇄 기술, 이른바 데코글라스 기술을 앞세워 삼성전자 등 국내외 가전업체에 냉장고 문 등을 제작해 납품해 왔다. 성일이노텍 전체 생산 품목의 40% 가량을 수출하면서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왔고, 마침내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대기업이 생산라인을 이전하면서 납품 물량이 줄자 유리 인쇄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가구 분야로 눈을 둘려 금년 5월 가구공장을 준공하여 사업다각화를 통한 독자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은 가전과 가구의 비중이 8대 2 가량인 우리 회사는 앞으로 5대 5 수준까지 가구 분야의 매출을 늘려 대기업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최근 전 세계적인 저성장 구조의 지속과 브렉시트의 여파로 지역경제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크다. 매월 회원사를 대상으로 여성벤처 포럼을 강화해 여성벤처기업의 목표 실현과 업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 앞에서 밝힌 계획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은 물론 지역민과 중소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 편달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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