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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미산업

샘물문화 2017. 2. 14. 09:27


(주)아미산업 서상만 대표이사


주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단10번로 127(안청동) / 전화: 062-951-2332


프레스금형의 최고 기술력 자부


소통하고 챙겨주는 것이 경영자의 몫


  ‘아미’라는 말에 눈길이 갔다. 대개 아미는 아름다운 미인의 눈썹을 가리킬 때 하는 말이다. 아미는 여러 시 구절에서 여인의 아름다움을 암시하는 시어로 등장한다. 그런가하면 해상왕 장보고는 국제무역을 하는 과정에서 아미상단과 자미상단을 운영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근본 목적은 단순히 이윤만을 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새로운 부의 창출을 모든 사람에게 열어주는 것이라는 장보고 정신을 생각하게 만든다.

  광주시 광산구 하남산단에 있는 아미산업은 부품을 통해 수출대열에 참여하고 있다. 세탁기용 부품과 프레스금형 제조를 최고 지향하고 있는 기업이다. 아미산업의 서상만 대표가 회사 이름을 이렇게 정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경영방침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하려거든 철저히 하자. 둘째는 남에게 뒤질 정도로 하려면 하지 않는 것이 살 길이다. 셋째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자 등이다.

  아름다운 미인의 눈썹을 갖추는 일은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미인의 눈썹은 아무렇게나 있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키우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탄생하는 것이리라.


기본원칙에 충실하라는 조언 받다

아미산업은 올해로 창립 17년을 맞는다. 오랫동안 대우에서 근무했던 서상만 대표는 IMF 태풍이 휘몰아치던 1997년 퇴직한 후 자신의 기술력과 경영노하우를 활용해 3년 정도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교육과 공장 없는 OEM 방식의 제품생산을 해냈다.

그리고 서 대표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IMF의 기운이 어느 정도 사라진 2000년 회사를 설립하고 대우와의 인연을 통해 대우전자 1차 협력사로 등록한 뒤 공장을 준공했다.

부푼 꿈을 안고 뛰어든 경영 일선은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10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3년여 동안 충분히 준비했다고 판단한 뒤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을 녹록치 않았다. 대기업은 시스템을 통해 분야별로 움직이기 때문에 속도가 나지만 중소기업은 혼자서 1인 다역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일의 순서를 뒤흔드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사업 초기에 이같은 어려움에 봉착하자 서 대표의 큰형님과 사업 선배들, 지인들로부터 사업계획과 자금관리 등에 관한 기본을 밑바닥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경영자 개인이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영환경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본원칙을 중시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서 대표는 이에 충실했다.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일에만 매달려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연구를 확장해 나갔다. 주변의 도움으로 비교적 순탄하게 사업을 키웠다고 한다. 물론 이렇게 말하지만 그 과정에 얼마나 많은 갈등과 고뇌를 겪었을 것인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게다가 사업을 한창 키우고 있었다. 2003년 아미산업 2공장을 준공했고, 프레스 250톤을 중설했다. 2005년 기업은행 패밀리기업 선정, 2006년 기업은행 유망중소기업 선정 등 금융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07년에 큰 위기를 맞았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피해갈 수 없었다. 승승장구하던 회사 매출도 전년 대비 12%나 추락했고 그만큼 자금사정도 악화일로를 걷는 듯한 것이다. 다행히 대우전자라는 큰 버팀목이 있어 간신히 살아났다고 한다.

그 뒤로는 이같은 어려움에 대비하는 경영기법을 적용했고 매출성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설립 첫해에는 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09년 100억원대, 2010년 200억원대, 2011년 300억원대로 대우전자의 성장과 함께 궤를 같이 했다.

직원 수도 매출이 최고조로 달하던 시절 180여명에 이르렀으나 자동화 시설에 따라 지금은 130명의 인력으로 모든 것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모기업이 동부대우전자로 법인이 바뀌면서 경쟁력 있는 생산라인만 남기는 일부 조정에 따라 2015년 매출액이 16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생산아이템을 추가하여 220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3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예전의 영화를 되찾을 계획이다.


경영자와 직원이 서로 마음 통하는 회사

이처럼 매출확대가 전개되면서 직원들에 대한 복지도 크게 늘렸다. 이러한 성장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뒤따른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우수사원을 선발해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를 비롯해 힐링여행을 보내주었다. 법인콘도를 운영해 주말에 필요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이를 실천했다.

2011년 광주시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1년 클린사업장 선정, 2014년 위험성평가 인증을 받는 등 안전사업장의 역량을 갖췄다. 안전은 직원생명은 물론 제품안정성까지 지켜준다는 것이다.

아미산업의 2공장인 하남동지점은 대우전자의 인라인 시스템으로 드럼세탁기와 전자동세탁기 등 세탁기의 전반적 부분에 대해 조립부터 검수까지 작업하는 곳이다. 이는 국내 및 해외시장에 있어 대우전자의 세탁기 제품에 대해 전반 관리를 할만큼 역량을 갖추고 있다.

서 대표는 자신있게 말한다. “우리 직원들은 참 성실합니다. 저는 그런 직원들과 소통하고 챙겨줄 뿐입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기 때문인지 우리 회사는 이직률이 낮습니다. 노사분쟁, 아직까진 그런 것 없습니다.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회사, 그것이 제가 그리는 회사입니다.”

기술과 자본, 인력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한 중소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 선택할 것은 일단 열심히 하는 자세이다. 기업의 사훈이 적극적인 자세, 창조적인 자세, 긍정적인 자세로 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남들보다 앞서가는 창의적인 사고와 일에 대한 적극성, 그리고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는 아미산업의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한 잣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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