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업체탐방

맛나푸드(주)

샘물문화 2017. 8. 7. 14:24


맛나푸드(임정호·노미숙 공동대표


주소전남 함평군 대동면 동함평산단길 97-4 / 전화: 061-894-7990



버섯 인삼 등 지역특산품 첨가 김스낵 개발 나서

HACCP시스템 위생신축공장 청정김 원초 엄선 사용해


 

  김 한 장이면 밥 한 그릇 뚝딱하던 시절

  “밥 한 그릇 뚝딱이라는 말이 있다. 밥을 먹을 때 곁들여 먹는 맛있는 반찬에 붙는 말이다. 보통은 반찬이라고 하면 배추김치, 열무김치, 깍두기와 같은 채소류나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와 같은 육류, 갈치나 고등어 같은 생선 등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밥 한 그릇을 먹는 데 어떤 경우는 반찬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경우가 있다.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으나 조기와 김이 일반적이지 않을까 싶다. 정말 입맛도 없고 지친 몸이지만 혼자 밥을 먹어야 한다면 둘 중의 한 가지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을 금방 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 먹던 김은 전혀 조미가 되지 않은 맨김을 연탄불에 살금살금 굽거나 처음부터 참기름을 발라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소금을 살살 뿌려 굽기도 했다. 그러다가 잠깐 한 눈 팔면 너무 많이 구워 탄 맛이 나거나 한 쪽에 홀라당 불이 붙어 입으로 바람을 불어 끄기도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김에 밥 한 숟가락 얹어놓고 참기름과 깨를 넣은 장을 조금 발라 먹을 때면 정말 그 맛은 끝내준다. 이래서 김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을 때가 많다. 그런 시절에는 김이 귀했다. 김 한 장으로 보통 6장 정도로 나누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김을 아껴먹기 위해 밥숟가락 위에 김은 10장 정도로 잘라 얹어만 놓고 먹는 경우도 있었다.

소풍 갈 때나 집에서 어머니가 김밥을 싸주곤 했다.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소풍 간 날은 김밥이 최고였다. 보통 때 김밥을 점심도시락으로 싸들고 가는 날은 내 처신하기도 어렵게 옆 친구들이 잽싸게 젓가락으로 하나씩 집어가곤 하지 않았던가.

요즘은 김밥용 김이 별도로 나오는가 하면 한 장씩 잘라서 8장씩 담아놓은 도시락김이 흔하다. 일일이 수고스럽게 굽지 않아도 조미된 김이 포장되어 나오니 포장만 뜯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그런 김들은 다 비슷비슷해 보인다.

과연 그럴까? 라고 질문을 던지는 김이 있다. 전남 동함평산단에서 생산되는 해조명가의 김이다. 이곳에서 만드는 상품은 도시락김과 청정재래김, 멸치돌김자반, 재래햇김, 업소용 김가루, 그리고 김스낵 등이 있다.

특히 김스낵은 독특하다. 두꺼운 완도산 김 2장 사이에 아몬드와 참깨를 넣고 압착하여 기름 없이 오븐에 구운 제품이다. 한국인의 입맛을 공략한 이 제품은 김과 아몬드의 환상 궁합으로 어린이들의 간식은 물론 수험생의 에너지가 되고 어른들의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아마 하나를 입에 넣으면 계속 손이 가요, 손이 가라는 흥얼거림이 나올 정도가 된다.

김을 만드는 원초는 전남 완도와 전북 계화도에서 나온 청정김만을 이용한다. 소금은 당연 미네랄이 풍부한 신안천일염이다. 35년여 동안 김만을 만들어 온 김의 장인이 원초를 엄선하여 선별하고 볶은 천일염을 사용하여 만든다.

해조명가의 공장은 올 연초 새공장을 지으면서 철저한 위생시스템을 자랑하는 HACCP시스템을 구축했다.

HACCP은 생산-제조-유통의 전 과정에서 식품 위생의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제거하거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계에 중요관리점을 설정해 식품의 안전을 관리하는 제도이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해조명가브랜드로 국내외 시장 진출

  이런 노력이 있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해조명가라는 브랜드를 만든 맛나푸드()1991년 맛나식품이라는 회사를 설립, 외식산업과 위탁급식업에 진출했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했던 노미숙 대표는 보다 더 좋은 요리를 개발하기 위해 19946월 생활요리학원을 열었다.

5년 후인 1999년에는 맛나유통()로 법인 전환을 한 뒤 전남대학생회관, 전남도청, 북구청, 전남도공무원교육원, 광주시청, 광주검찰청, 광주은행본점, 전남대교직원식당 등 10여 곳의 구내식당을 위탁경영할 만큼 인정을 받았다.

2010년 동생이 설립한 조미김 제조를 주로 하는 부영수산의 자문 역할을 맡았다. 5년여 운영해온 부영수산은 별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다른 업체들과 비슷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서 대기업을 능가할 수 없을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현재 주요국의 김 생산량은 한국이 13천만속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일본 8천만속, 중국이 4천만속이다. 세계 100여국에서 김을 수입할 정도로 김 시장이 확장되면서 기존 김과는 다른 차별화된 김 제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2016년 들어서 김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김제품의 차별화를 위한 새로운 제품개발에 나섰다. 동생이 운영하던 부영수산을 인수해 김 전문 생산업체인 맛나푸드()를 설립했다. 그리고 올 1월 동함평산단에 신축공장을 짓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시장이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베트남, 몽골, 대만, 태국, 싱가포르도 유망하다. 일본 김보다 다양한 맛과 여러 종류의 김 제품은 세계 소비자의 입맛을 충분히 당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아직은 낮은 브랜드 인지도이다. 하지만 단순히 밥김에만 그치지 않고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김스낵 개발에 비전을 맞추고 있다. 우리 지역의 특화상품인 표고버섯과 인삼, 멸치와 현미 등을 첨가한 신제품 개발이 이루어지면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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