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 대화

강인규- 나주시장

샘물문화 2017. 9. 12. 08:36

강인규 나주시장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나주실현 박차

 

  나주시는 전남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광주전남빛가람혁신도시가 조성된 후 한국전력 등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이 대거 입주해 다른 자치단체와는 달리 주민수 증가 및 도시 발전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산학인포 편집팀이 강인규 나주시장을 만났다.

 

강인규 시장님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주요 시책을 소개한다면?

저는 취임 당시부터 현재까지 나주시의 주인인 시민과의 소통을 시정 제일의 가치로 삼고, 시민의 목소리로 시정을 만들어가고자 보다 참신하고 다양한 소통 행정을 펼치며,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나주실현을 목표로 시민의 자발적인 시정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행정과 시민사회의 성숙한 토론 문화 구축에 힘써왔습니다. 이에 민-관의 원활한 소통 체계 구축을 위해 시민소통실을 신설했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이 중심이 된 시민소통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또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오며 일상적인 편의 향상은 물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 사회 구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에너지밸리조성, 한전공대설립,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 개발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이 새 정부의 국정 운영 계획에 대거 반영됨에 따라 신속하고 차질 없는 공약 실현을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함을 비롯해, 한전 및 이전기관과의 지속적인 대화협력과 중앙부처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나주시는 민선 6기 남은 1, 지난 3년간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시민을 위해 필요한 분야를 개선·발전시키는 시정 7대기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통행정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현장이동시장실에 눈길이 갑니다. 취지와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이동시장실은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고자 하는 밀착형 소통 행정 행정의 일환입니다.

나주시는 시정에 대한 궁금증이나 민원 해결을 위해 시민이 행정을 찾아오는 것이 아닌, 시민의 생활공간으로 행정이 직접 찾아나서는 역지사지의 행정을 실천함으로써 최대한 편안하고 격의 없는 대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많은 시민들이 이동시장실을 찾아주시고, 교통·환경·교육·주거·문화·복지 등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하고 소중한 의견을 많이 제안해 주십니다.

저는 당장 해결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장이나 직원에게 즉각 지시하고, 추후 논의와 검토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민의 입장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해가고 있습니다. 장소 또한 빛가람전망대로 국한하지 않고, 시민이 원하시는 어느 곳이든지 찾아갈 계획입니다.

 

혁신도시의 원활한 정착과 도시 활성화로 나주시는 역동적인 변화발전을 거듭해왔고, 그에 따른 파급효과도 대단한 것 같다. 혁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혁신도시 조성으로 큰 변화와 성과를 꼽자면 가장 먼저는 인구 10만 회복입니다. 인구는 지역의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입니다. 지난 2004년 인구 10만이 붕괴되고, 한 때 87천대 최저치를 기록했었던 우리 시는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정착에 힘입어 12년 만인 지난 해 4, 인구 10만을 회복하고 이제는 11만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과 인근 대도시로 떠났던 청년들이 이제는 우리 시로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혁신도시 대표 이전공공기관인 한전의 에너지밸리조성사업을 기반으로 우리 시는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희망 넘치는 경제도시이자 대한민국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했습니다. 에너지밸리의 전초기지인 혁신산단은 지난날의 재정 및 분양 위기를 극복하고 에너지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하며, 8월 말 기준 분양률 45%를 기록, 지역 내 산단 분양시장 순풍을 연일 주도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지역 미래 100년의 먹거리로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에너지밸리조성사업의 목표와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지난 20151, 우리 시와 한전은 지역과 이전 공공기관의 상생발전이라는 큰 뜻을 품고 에너지밸리조성사업이라는 미래 천 년을 향한 행복한 동행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 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되면서, 반드시 실현해야 할 국정과제가 되어 중앙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에너지밸리는 지역민의 일자리창출에 따른 경제규모 상승,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은 혁신도시와 혁신산단을 핵심거점으로 500개 이상의 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3천명 이상의 전문인력양성, 3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비전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향하는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습니다. 곧 혁신산단에 들어설 에너지신기술 실증센터는 에너지 산업의 핵심 연구기관으로 지역의 낙후된 산업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발전시키고, 에너지밸리 추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최근 한전공대설립 문제가 지역 내 뜨거운 화두입니다. 한전공대설립을 바라보는 시장님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혁신도시 조성으로 한전 본사가 이전 해온 후 우리 시는 전력과 에너지와 관련된 많은 기업, 연구소를 유치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 급변하는 산업 구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 마련을 착실히 진행해왔습니다. 이런 시기에 한전공대 설립이 나주 지역 공약이자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되면서 우리 시가 지향하는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건설과 성공적인 혁신도시 조성에 있어 큰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한전공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연구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호남권 거점 공과대학이 될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염려스러운 점은 최근 광주 남구에서 유치추진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대학 입지를 놓고 지역 간의 경쟁구도가 심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한전공대 설립 문제는 가까이서 나무를 보기보다는 멀리서 숲을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무리한 입지경쟁보다는 한전공대가 구체적인 사업으로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합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내년은 전라도 정명 천 년이 되는 해입니다. 전라도의 한 축인 나주시가 갖게 될 의미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전라도의 한 축인 우리 나주는 남방 해양문화의 거점이자, 오랜 역사 속 흐름을 바꾸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갔던 영산강 유역의 중심지입니다. 우리 시는 전라도 정명 천년을 맞아 나주인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함양을 위한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추진하여 과거-현대-미래를 아우르는 나주 천년의 청사진을 대·내외에 선포할 계획입니다. 특히 D-1년이 되는 1018, 금성관에서 개최할 예정인 정명 천년 D-1년 기념식 및 음악회를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우리 시 역사문화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마중물로 삼을 것입니다.

지난 4, 기념사업 연구 용역을 통해 추진 방향을 오래된 미래’, ‘지속가능성’, ‘시민 협치총 세 갈래로 정했고, 이 중 핵심은 바로 시민 협치입니다. 이에 다양한 기념사업을 주도할 시민협치위원회를 구성했고, 출범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끝으로 나주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오늘날 나주시는 과거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는 큰 기회를 맞이 했습니다. 시정을 이만큼 성장시킬 수 있었던 동력은 나주시민께서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주셨기 때문입니다. 민선 6기 지난 3년간은 과거의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시기였다면, 이제 남은 기간은 더 큰 나주를 위해 더욱 정진해야 할 시기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합심해 다가올 새 천년의 희망을 이루어 갔으면 합니다. 눈앞의 이익을 위한 갈등보다는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 사회 구현을 위한 성숙한 상생의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 또한 항상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나주시를 위해 최선을 다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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