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석 장성군수
“장성은 대변혁의 중심에 서 있죠”
장성군이 대변혁의 중심에 서 있다. 정부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국립심혈관센터와 공공실버주택 유치 등이 확정됐고, 친기업정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특히 장성군의 컬러 마케팅인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장성군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유두석 군수를 만났다.
▲장성군의 주요 시책을 소개해주십시오.
우리 군은 일종의 컬러 마케팅인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색채를 관광자원화해 성공한 도시가 세계에 여럿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번화가 라 보카는 파스텔 색조, 인도 자이푸르는 핑크, 스페인 안달루시아는 파랑, 그리스 산토리니는 순백과 파랑을 관광 자원으로 만들어 성공했습니다. 옐로우시티는 ‘사계절 내내 노란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도시’를 뜻합니다. 장성을 마을마다 노란 황금빛이 가득하고 따사롭게 빛나는 색깔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뜻에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장성에 오시면 봄의 튤립부터 겨울의 팬지까지 사계절 내내 노란색 향기에 취할 수 있습니다.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는 전국지자체 혁신 모델로서 과분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국내 최고권위의 ‘대한민국 경영대상’을 20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받았고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옐로우시티 장성, 대한민국 지구촌을 유혹하다’라는 주제 발표로 공약이행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정부에서 공모한 사업에 공모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장성군은 민선 6기 때 공공주택 건립, 주거·생활 개선을 비롯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에 대한 국비 예산을 대거 확보했습니다. 대표적인 것만 꼽자면 먼저 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사업과 관련해선 LH 3차와 4차 공공임대아파트에 각각 180억원, 현대식 공공 실버주택에 16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군민 안전을 도모하는 사업과 관련해서도 조양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사업으로 75억2천200만원, 북하천 자연재해위험 지구 정비 사업으로 45억3천5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황룡강을 비롯한 장성의 하천을 명품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인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102억5천만원, 친환경 소하천 정비 사업으로 72억4천600만원의 국비를 유치했습니다. 주거·생활 개선 사업의 국비도 잇따라 유치했습니다. 장성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41억800만원, 동화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30억100만원, 홍길동권역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22억7천400만원을 가져왔습니다. 국비 유치 하이라이트는 장성 10년 숙원 사업인 국립심혈관센터 유치입니다. 보건복지부 사업인 국립심혈관센터 건립 사업의 예상 사업비는 3천500억원입니다.
▲장성의 친기업도시 정책이 주목받고 있는데 주요 내용과 성과는 무엇입니까.
민선 6기 기업 유치 활동을 분석한 결과 3천억원이 넘는 투자협약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선 6기가 시작된 2014년 7월부터 지난 6월 현재까지 장성군이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128개이며 이들 기업의 투자금액은 3천97억원에 이릅니다. 민선 6기 들어 연간 30개사씩 총 120개 기업의 유치를 목표로 삼은 바 있는데, 민선 6기가 아직 1년가량 남은 상황에서 8개 기업을 초과 달성한 셈입니다.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교통 여건, 기업 환경 등의 측면에서 장성이 기업을 운영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약 89만㎡ 규모로 지난해 준공된 장성 나노산단은 뛰어난 입지 조건을 인정받아 입주·주거·상업 시설이 100% 분양됐습니다. 장성군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을 유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동원 가능한 행정력을 기업 유치 활동에 쏟은 것도 높은 성과를 낳은 원동력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우리 군은 투자유치 전담부서인 고용투자정책과를 신설해 체계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산단조성→기업유치→일자리창출→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장성군의 귀농귀촌정책의 핵심은 무엇인지요.
장성군은 귀농·귀촌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장성군귀농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황금나침반’이라는 시책 사업을 통해 귀농 상담부터 교육, 정착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귀농인들이 새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걸 막기 위해 귀농인 경제적 지원 프로그램인 ‘귀농인 정착 지원사업’으로 귀농인들의 이주에서 안정적인 정착까지를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이와 함께 농업 관련 시설 설치와 수리비를 지원하는 ‘영농 정착 지원’과 농산물 가공·유통·체험 등 6차 산업과 관련된 ‘귀농인 우수 창업농 육성 지원’ 사업도 추진합니다. 이밖에 주거 안정을 돕는 ‘농가주택 수리비’를 지원하며, 2015년 1월 1일 이후 가족과 함께 장성으로 전입한 가구에는 이사 비용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도시민이 실제 시골집에 하루 묵으며 미리 농촌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귀농귀촌정책은 ‘연어 프로젝트’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가서 살지만 성어가 된 뒤에는 태어난 강으로 돌아옵니다. 연어가 강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향우부터 도시민까지 외부 인구를 끌어들여 활력이 넘치는 장성으로 만들자는 인구 증가 사업이 ‘연어 프로젝트’입니다.
▲장성군의 주요 주민복지정책을 소개한다면?
장성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7%가 넘는 초고령 사회입니다. 지난해 공식통계에 따르면 전남에서 100세 이상 장수노인이 제일 많습니다. 그래서 복지 정책 중에서 실버복지정책에 특히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복지 시설과 정책을 완벽하게 구비한 까닭에 ‘실버복지 일번지’로 불립니다. 실버복지 시설로는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전남 서북부 행복생활권 치매전문 거점센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대식 공공실버주택도 짓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주거와 복지, 건강, 경제활동 관련 시설을 한 곳에 모은 현대식 복합 노인주거 아파트입니다. 실버복지 정책에도 독보적인 게 많습니다. 전국 최초로 어르신들에게 관내 목욕 및 이미용 업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효도권을 나눠드리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에 지나치게 높은 토방에 계단을 설치해드리는 ‘토방 낮추기 사업’도 실시 중입니다. 효도권 사업의 경우 이재명 성남시장님도 특히 극찬하신 사업이자 전북 장수군이 벤치마킹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또 어르신들이 여름을 시원하게 나시도록 모든 경로당에 에어컨을 설치해드렸습니다.
▲장성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이 선정된 데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장성은 지금 ‘역사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대변혁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국립심혈관센터는 예상 사업비만 무려 3천500억원이나 되는 엄청난 규모의 사업인데, 장성의 미래를 바꿀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식 공공실버주택 설립, LH 3·4차 공공임대아파트 유치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사업이 우리 장성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군민들이 한 목소리로 응원하고 격려해 이렇게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장성군의 군정 첫 번째 원칙은 바로 ‘수요자 중심’ ‘주민 맞춤형’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군정의 중심에 군민을 두고 군민과 소통하면서 군민과 함께 가고자 합니다. ‘옐로우시티 프로젝트’ 또한 주민들의 참여에 바탕을 둔 거버넌스의 힘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장성군은 앞으로도 다른 누구도 아닌 군민들과 함께 기적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장성의 대변화를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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