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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회사에서 의료기기 회사 ‘변신’ 꿈꾼다
기술발명 선도기업 외국 박람회 수상과 국내 대통령상 수상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고, 기업이라면 미래지향적인 경영마인드를 나타내는 구절이다. 그러나 생각하기는 쉽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이 또한 현실이다. ‘발등에 떨어진 불끄기’에 바쁜 현실보다는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만이 기업의 생존력을 높여준다는 것은 경영의 기본이다.
(주)신성테크의 임은섭 대표는 “사업은 지금 이 순간 보다는 내일이 중요하다. 설령 기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게 경영 소신이다”고 말한다.
광주 광산구 진곡산단에 있는 신성테크는 자동차 부품 생산이 주업종이다. 주요 고객은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40여개 업체에 이른다. 주력 제품은 핸들장치와 자동차 페달의 핵심기술인 ‘페달 어셈블리 조립검사장치’이다. 전체 매출액의 85퍼센트를 차지한다.
특히 브레이크페달은 부품 조립공정에서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한 부품의 위치와 형상을 인식하는 ‘Full Vision System’ 기술을 적용한 ‘PAIVS(Pedal Assembly Inspection Vision System)’ 개발로 무결점생산이라는 타이틀을 만들어 내며 매출증대의 일등공신이 됐다.
명품강소기업의 기술력 발휘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기업의 미래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임 대표는 외부위탁회사를 통해 직원을 교육시키고 선발하는 등 인재육성을 위한 투자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있다.
그밖에 자동화 설비 그리고 로봇 솔루션 등 4차 산업을 이끌어 갈 기술들은 물론 반려동물용품에 이르기까지 기술력으로 다양성을 펼치는 선도기업이다. 그런 기술력으로 광주광역시 명품강소기업에 여러 차례 선정되는 등 빛나는 업적으로 자랑하고 있다.
명품강소기업이란 매출액 50억 이상(지식서비스산업은 10억 이상)이면서 최근 5년간 매출액증가율 5%이상이거나,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 1% 이상의 기업을 말한다.
본사 2층 대표이사실을 들어서니 한쪽에는 책이 가득 들어있는 책꽂이가 눈에 들어오고 창밖에는 큰 나무가 있어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깊숙이 스며들고 있었다. 그런데 구석진 곳에 병원에서 볼 수 있는 링거꽂이가 있었다. 임 대표가 너무 무리해 수액을 맞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것은 신성테크가 보유한 다양한 산업의 기술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스마트 수액 모니터링 시스템(Smart Infusion Monitoring System, 이하 SIMS)’이다. SIMS는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하여 원거리에서도 통신이 가능한 장치이다.
수액이 떨어지는 조절부 윈도우 창에 레지형태로 LPWA(저전력 장거리 통신)을 활용하여 수액이 떨어지는 방울을 카운트하고 역산하여 전체량을 계산하고 잔존 수액량을 사용자(간호사, 의사 등)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지역 대형병원들과 공급계약을 놓고 협의 중에 있다.
지난 2003년 자본금 7억원으로 법인을 설립한 임 대표는 2011년 광주시에서 자립형 유망중소/중견기업에 선정된 이후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벤처기업 인증(2013), IP스타기업 선정(2014), 명품강소기업 인증(2015), 생산현장 핵심기술 체계화사업 선정(2016), 강소기업 인증(2017), 우수중소기업인상 수상(2018), 그리고 수액모니터링시스템으로 2018년 스위스 제네바전시회 금상 수상, 러시아 우주산업협회 특별상 수상과 미국 국제의료기기박람회 참가 등 그 기록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미래 대비하는 사업다각화
지난해 제52회 과학의 날을 맞아 임 대표는 IoT기반 원격 수액 모니터링 시스템 상용화 등 생산 현장 중심의 기술 혁신과 기술 경영 접목으로 지속적인 회사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기술은 지난 7년간 13억원의 개발비가 투자됐다.
임 대표는 “누군가 저에게 고생했다는 말 한 마디만 해도 눈물 콧물이 나올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이 시스템에는 스마트폰이 하나 들어있는 것처럼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지적재산권의 경우 특허는 12개, 디자인은 5개, 상표는 15개가 등록됐고, 추가로 6개가 출원 중에 있다. 재미있는 특허기술은 애완동물자동급식기로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원격지에서 애완동물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상통화기능을 담았고 동물의 음성감지를 통해 원격지 주인에게 자동알람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개념 창고관리시스템으로 국내 최초로 자동차부품 3자 물류에 뛰어들어 결실을 보고 있다. 이는 경기도 경상도 강원도 등 광주와 멀리 떨어진 자동차부품업체 40여개 사가 생산한 200여 종의 부품을 창고관리시스템(A-WMS)과 운송관리시스템(TMS)을 이용해 자동차회사로 적기적소 납품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하는 일이 왜 그렇게 많아요?”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는 회사다. 앞으로 전기자동차가 현실화될 것에 대비해 사업다각화를 펼치고 있다는 임 대표는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을 잘 활용하고 있다.
3명의 직원에게 학사과정을 밟도록 했고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통해 전남과학기술고 전자제어과와 광주자연과학고 애완동물학과에서 우수 인재를 채용해 연구개발 부문에 참여시키고 있다.
임은섭 대표는 지역사회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초록우산과 로터리클럽 종교단체 등의 참여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펼치고 다문화가정 초중고생들을 초청해 자사 연수원에서 1박2일 행사, 연극관람 박람회참관 등의 활동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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