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섬 완도 약산도에 정가섬이 있다. 최근에는 어민접안시설 설치로 인하여 연륙되어 섬이라는 기능을 상실했다. 그러나 이 조그마한 섬이 그야말로 세계적인 업적을 이루어낸 출발이 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류의 열풍속에서 전라도가 만들어낸 세계최고의 히트상품인 '김'(海衣)을 만들어낸 시작이 이 조그마한 섬에서 기인한다. 조선시대 후기에는 김이 많이 양식되었다. 자연산 돌김을 채취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적인 시설을 통해 양식으로 김을 얻고자 함이었다. 조선시대에도 양식으로 김을 생산하던 섶꽂이 양식보다 발달한 방법은 대발을 설치하여 김을 양식하는 떼발 양식이다.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양식은 완도군 조약면 장룡리에 살던 정시원(鄭時元)이 그곳 앞바다의 죽도(竹島) 부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