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하의도 우리에겐 꿈이었다. 특히나 전라도에서는 꿈조차 꿀 수 없는 이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라도는 그 꿈을 현실로 바꾸었다. 김대중이 해냈다. 전라도 천년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기억되어야 할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낸 것이다. 누구나 꿈꿀 수 있지만 아무나 해낼 수 없는 꿈, 인류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람에게 주는 세계가 인정하는 위대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전라도 하의도가 배출한 것이다. 사건이다. 전라도가 품은 역사와 가치가 그 빛을 발한 것이다. 김대중은 하의도의 형상이 달팽이가 기어가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가 태어난 하의도 후광리는 달팽이 촉수에 해당된다고 했다. 천천히 가지만 세상을 바라보면서 흔들리지 않고 간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은 연꽃이 물 위에 떠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하의라..